춤사위 타고 핀란드로…제주도립무용단 ‘산수’ 공연, 유럽관객 큰 호응
춤사위 타고 핀란드로…제주도립무용단 ‘산수’ 공연, 유럽관객 큰 호응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6.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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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일 한국-핀란드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장식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기원하는 세리머니도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이 한국 전통 춤사위에 실려 북유럽에 전해졌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 제주도립무용단은 한국-핀란드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대표단 자격으로 지난 14일과 16일 핀란드 헬싱키 사보이극장과 탐페테 헬라 스테이지에서 총 두 차례 전통무용 ‘산수(Sansoo)’를 공연했다.

제주도립무용단의 '산수'공연의 한 장면.(사진=제주문화예술진흥원)
▲제주도립무용단의 '산수'공연의 한 장면.(사진=제주문화예술진흥원)

외교부가 주최한 이번 공연은 한국-핀란드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공연장은 김정하 주핀란드 대사를 비롯해 핀란드 주요 정치인과 기업인, 현지 관객들로 만석을 이뤘으며, 무용단의 춤사위에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작품 '산수'는 한국의 산(山)과 물(水)을 주제로, 제주 풍경 속에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생명력과 제주인의 삶 깊숙이 자리잡은 정서를 화공 김남길의 시선을 통해 한국무용과 제주 고유의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제주도립무용단의 ‘산수’가 핀란드 공연을 선보였다.
▲제주도립무용단의 ‘산수’를 관람한 관객들이 흡족한 듯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공연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도립무용단의 창작 무용극 ‘순력’을 기반으로 하되, 제주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제주 만의 특성을 극대화한 영상을 추가했다. ▲1장 푸른 유리의 바다 ▲2장 장엄의 빛 ▲3장 생명의 향 ▲4장 검은 돌, 바람의 길까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김태관 원장은 “제주의 정서와 한국의 심오한 아름다움을 담은 도립무용단의 춤사위에 국제사회가 공감과 찬사를 보냈다”라며 “국가대표 예술단으로 도립무용단이 선보인 이번 공연이 한국과 핀란드의 우호관계와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주도립무용단이 핀란드 공연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주도립무용단이 핀란드 공연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무용단은 이번 공연과 함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