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관광ㆍ동계관광 등 홍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홍콩 국제관광박람회(ITE)에서 한국 관광이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홍콩 국제관광박람회이 참가해 한국 관광 홍보에 나섰다. 홍콩 국제관광박람회는 전 세계 약 50개국 400여 개의 지자체 및 관광업계가 참가하며, 박람회 기간 중 약 6만 명의 홍콩인들인 방문하는 큰 행사로 꼽힌다.
공사는 부산, 제주 등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가 참가하는 ‘핫 플레이스존’, 강원도 및 하이원 리조트 등이 참여하는 ‘동계관광홍보존’, 관광벤처 업계가 참여하는 ‘K-관광벤처존’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했다. 또한, 홍콩 대형 여행사의 한국여행상품 판촉행사, 국적항공사 공동 이벤트, 한국 대표 넌버벌공연 ‘난타’, 핫 플레이스 배경 ‘인생네컷’ 체험 등 다양한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올해 1~4월간 방한 홍콩인 관광객은 약 11만 명으로 ‘19년 동기 대비 약 52% 회복했으며, 전체 방한시장 회복(48%) 대비 높은 수준이다. 특히, 7월부터는 홍콩과 한국 간 티웨이항공 재취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증편으로 항공 좌석 공급부족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공사는 하반기에는 더욱 공격적인 홍콩인 관광객 유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은 “항공사들이 속속 한국-홍콩 간 노선 재취항 및 증편에 따라 홍콩 관광객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국적항공사 및 홍콩 현지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하반기 한국여행상품 프로모션을 펼쳐 올해 말까지 약 40만 명 이상의 홍콩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 홍콩지사는 지난 5월, 2023년 6월~9월 중 한국을 여행할 목적으로 항공권을 구입 완료한 홍콩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관련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홍콩인 관광객의 방한 목적 1위는 ‘미식(식도락)’이며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삼겹살, 불고기 등 한국식 BBQ, 2위는 치킨과 맥주, 3위는 갈비탕 등 한국식 탕류 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쇼핑 품목으로는 의류 및 신발이 1위, 화장품류 2위, K-팝 굿즈가 3위를 차지했다. 공사는 한국의 생활 방식 자체가 매력적인 방한소재임을 확인해 관련 테마 방한상품 개발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