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로 이어지는 한·일 청년예술인, <2023 오작교 프로젝트>
설화로 이어지는 한·일 청년예술인, <2023 오작교 프로젝트>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6.22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생애첫지원사업 선정
7.7~8, 일본 도쿄 공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팬데믹 해제와 함께 여행 등 민간의 교류가 조금씩 기재개를 피는 가운데,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과 일본의 젊은 예술가들이 만나 양국의 문화를 이어주는 다리(오작교)를 만드는 기획 프로젝트가 개최된다.  

▲2023 오작교 프로젝트-하늘강 너머
▲2023 오작교 프로젝트-하늘강 너머

한일 청년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두 나라를 이어주는 예술활동을 하는 한일공동창작 프로젝트인 <2023 오작교 프로젝트>가 내달 7일과 8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3 오작교 프로젝트>는 한국과 일본이 공통으로 간직하고 있는 ‘견우와 직녀(타나바타)’이야기를 소재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한일 공동창작 작업이다. 2022년 11월부터 시작하여 기획단계부터 소재 개발, 아이디어 구현, 대본 작업, 무대 구현을 위한 워크숍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하여 교류하고, 다양한 시도와 연습을 통해 하나의 창작극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교류를 통해 창작한 신작 연극 “하늘강 너머(そこに在るはずの貴方に〜空の川を越えて〜)”를 올해 칠월칠석에 맞춰 일본 도쿄의 키노트 소극장에서 공개 발표할 예정이다. 

<하늘강 너머>는 구전설화인 ‘견우와 직녀’의 전체적인 구성을 따라가지만, 그 속에 담긴 배경과 문화, 캐릭터를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구성하였다. 익숙한 옛날이야기 속에 담긴 한국과 일본의 문화는 동화가 되어 내일을 생각할 틈도 없이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어린시절 꿈꿨던 동화 속의 여행을 선사한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나라의 예술가들이 새롭게 재해석한 견우와 직녀 그리고 까치와 까마귀의 이야기는 <하늘강 너머: そこに在るはずの貴方に〜空の川を越えて〜>로 칠월칠석인 7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총 3회동안 도쿄의 관객들을 만난다. 

<2023 오작교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어 한국의 연극 기획자 홍민진PD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일본의 창작진과 기술진, 출연진이 공동으로 함께 작업한다. 연출로는 한국 극단 미취인의 서원진 연출과 일본 FUTURE EMOTION 극단의 사카타니 히토시 연출자가 공동 연출자로 함께하며, 김경환, 채송화, 하야시 유리, 추지 마유가 출연한다.

<2023 오작교 프로젝트: 하늘강 너머>의 공연정보는 일본 FUTURE EMOTION 홈페이지와 일본 예매사이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quartet-online.net/ticket/2023uja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