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무용센터, 무용 입주예술가 작품 공유회 개최
서울무용센터, 무용 입주예술가 작품 공유회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6.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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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창작 환경 보전과 생태계 확장은 재단이 나아갈 방향, 새로운 시도 계속할 것”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다양한 실험 및 창작을 지원하고 국내외 무용예술가들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서울문화재단 서울무용센터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서강대 메리홀에서 2023년 상반기 입주예술가 결과작품을 공개하는 공유회를 가졌다. 

▲서울문화재단 서울무용센터 1기 입주예술가 결과공유회 '권효원' 의 작품 [주문식 안무] 공연모습
▲서울문화재단 서울무용센터 1기 입주예술가 결과공유회 '권효원' 의 작품 [주문식 안무] 공연모습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서울무용센터는 국내 유일의 무용 예술 창작공간으로 다양한 실험 및 창작을 지원하고 국내외 무용예술가들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해외 예술가 초청 워크숍, 작품 발표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예술가에게 안정적 창작환경을 제공하는 정기 ‘레지던스 프로그램’(residence, 예술가에게 창작 및 생활공간을 지원하는 사업)를 시작하며, 단순 창작활동 지원에서 나아가 결과작품의 유통과 배급을 연계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입주 예술가는 약 5개월간 창작과 생활이 가능한 공간과 무용연습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창작 과정에 필요한 기술, 비평 등 전문가 자문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교류 기회를 얻는다. 또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두 번의 공유회에 참가하고 창작 과정과 결과물에 대한 전문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총 8개 팀(권효원, 서태리, 손나예, 아하무브먼트, 이가영, 정다슬, 주희&박유라, 최기섭)이 3:1의 경쟁률을 뚫고 첫 입주 예술가로 선정됐다. 이번 공유회에서는 상반기(2~6월) 입주 4개 팀의 작품 ▲‘주희-박유라 마지막 과정 공유회’(주희&박유라), ▲‘2인무를 벗어나는 하나의 몸’(서태리), ▲‘주문식 안무’(권효원), ▲‘음-파’(아하무브먼트)이 공개됐다. 하반기(7~11월) 입주 예술가 4인의 작품은 오는 11월 공개한다. 

공유회 현장을 찾은 350여 명의 관객을 비롯해 장광렬 서울즉흥춤축제 예술감독, 이종호 시댄스(SIDANCE, 서울국제무용축제) 예술감독, 안성수 안무가(前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등 무용 전문가와 유통 플랫폼 관계자들은 작품의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무용센터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예술가 창작환경을 보전하고 예술 생태계를 확장하여 시민에게 좋은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서울무용센터는 국내 유일의 무용 전문공간인 만큼 앞으로도 무용 예술가들의 작품 인큐베이팅과 제작, 유통이 다각적으로 연계되는 새로운 지점을 지속해 찾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