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무용원 이윤주·이강원, 2023 잭슨 국제발레콩쿠르(IBC) 입상
한예종 무용원 이윤주·이강원, 2023 잭슨 국제발레콩쿠르(IBC) 입상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6.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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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시니어 여자 부문 동상 이윤주
발레 주니어 남자 부문 은상 이강원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재학생 2명이 ‘2023 잭슨 국제발레콩쿠르(2023 USA 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 시니어 및 주니어 부문에서 상위 입상했다.

▲2023 잭슨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입상한 한예종 무용원 실기과 이윤주(왼쪽)와 이강원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6월 10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잭슨 국제발레콩쿠르에서 무용원 실기과의 이윤주(19세, 예술사 2학년)가 시니어 여자 부문 동상을, 이강원(18세, 예술사 1학년)이 주니어 남자 부문 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김민주(20세, 예술사 2학년)는 파이널 리스트에 올라 기량을 선보였으며, 안유진(19세, 예술사 2학년), 이태현(20세, 예술사 3학년), 권도현(20세, 예술사 2학년)은 세미파이널 리스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미국 잭슨 국제발레콩쿠르는 모스크바, 로잔느와 함께 세계 3대 발레 콩쿠르의 하나로 냉전시대 동서 경쟁의 분위기에서 공산권의 유명 콩쿠르에 대항하기 위해 1982년 미국 상ㆍ하원이 합동결의를 통해 창설한 대회다. 콩쿠르의 규모와 수준이 세계적이며,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모스크바 콩쿠르와 함께 ‘발레 올림픽’으로 불리는 만큼 모든 참가자들은 높은 국제 기준에 따라 예술적 우수성을 보여주고 자신의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국제 발레 콩쿠르이다.

참가자들은 비디오 심사를 거쳐 1차에서 클래식 발레 레파토리 2편, 2차에서 컨템포러리 1편, 3차에서 클래식 발레 레파토리 2편과 컨템포러리 1편을 준비해야한다. 이로써 1차 비디오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는 최종 주니어(15~18세) 부문은 53명, 시니어(19~28세) 부문은 68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57명) 참가자가 가장 많았고, 일본(17명), 한국(13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아르메니아, 브라질, 캐나다, 중국, 쿠바,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몽골, 파라과이, 필리핀, 영국, 베네수엘라 등 총 17여 개국의 대표 참가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심사위원장인 존 미한(John Meehan)을 비롯 로렌 앤더슨(Lauren Anderson), 애슐리 휘터(Ashley Wheater), 팔로마 헬레라(Paloma Herrera), 펑 잉(Feng Ying), 스탠튼 웰치(Stanton Welch), 프랭크 안데르센(Frank Andersen), 로버트 커런(Robert Curran), 안드레 루이스(Andre Lewis), 앙헬 코렐라(Angel corella) 등 총 10명이 심사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 참가자들의 깨끗한 테크닉과 음악성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였고, 특히 튼튼한 기본기를 극찬하며 한국의 교육 높은 수준에 대하여 찬사 보내고 싶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