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 결과물 전시 개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 결과물 전시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6.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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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들의 창작도구로 활용된 ‘인공지능’
《AI, 창조의 경계를 넘어–모두를 위한 예술혁명》展, 더아트나인갤러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실현해보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그 결과물 전시 《AI, 창조의 경계를 넘어 – 모두를 위한 예술혁명》을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더아트나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채이서, 멀티버스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채이서, 멀티버스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태)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지피티(GPT) 추진계획(로드맵)’ 중 하나인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의 예술활동 교육 결과물 전시를 선보인다.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사전 모집한 발달장애인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개념부터 명령어(프롬프트)를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 결과물을 창작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 창작 의지를 마음껏 펼쳐 디지털 작품을 창작하는 시범사업이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는 도내 10~30대 발달장애인 15명을 모집하고, 지난 4월 8일부터 4회차에 걸쳐 인공지능 활용 예술활동 교육을 진행했다.

▲도청사 내 발달장애인 그림 전시
▲도청사 내 발달장애인 그림 전시 현장 전경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이 사업을 주관하고, 장애인 전문교육단체인 ㈜키뮤스튜디오(대표이사 남장원),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이 합심해 전문인력 및 예술가, 미술대학 학생들이 매개자로 참여해 발달장애인과 협업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4월 29일 마지막 교육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교육 현장을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함께 창작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4주간 교육받은 발달장애인들의 창작물이 기발하고 수준이 높아 놀랐다”라며 “경기도는 도청사 내 발달장애인 그림을 전시하고, 도청 행사 때 장애인 공연단을 초청하는 등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경기도가 장애인과 적극 소통하며 함께 어울리는 기회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희주, 생명의 뿔
▲김희주, 생명의 뿔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도 인공지능(AI) 창작단 예술활동 교육 결과물 전시는 이번이 첫 전시가 아니다.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경기도청사 1층 로비에서 1차 전시를, 6월 14일부터 6월 23일까지 수원대학교 미래혁신관에서 2차 전시를 개최했다.

그리고 본 전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주식회사 한컴스토어(대표이사 천병갑)와 ㈜더아트나인(대표이사 임영수)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 종로구 아트나인갤러리로 장소를 옮겨 3차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생성형 AI와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예술작품을 만드는 작업이 많은 관심 속에 연이어 전시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예술활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