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한식문화ㆍ공예 담긴 ‘한식문화상자’로 홍보 나서
공진원. 한식문화ㆍ공예 담긴 ‘한식문화상자’로 홍보 나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6.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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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개국 12개소 보급 나서
캐나다,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홍보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세계적으로 한류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류콘텐츠 속에 등장하는 ‘한식 문화’도 한국을 알리는 새로운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ˑ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0년부터 한식문화상자를 제작해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스웨덴 스톡홀름, 일본 오사카와 동경,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한식문화상자를 선보여오고 있다. 올해는 한식문화상자를 10개국 12개소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전시 전경 (사진=공진원 제공) 

‘한식문화상자’는 한식 트렌드와 전통 한식, 공예, 전통생활문화 등을 한 번에 담아 소개할 수 있다. 공진원이 우리 식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세계인에게 소개하기 위해 개발했다. 현재 각국 한국문화원을 통해 활용되는 한식문화상자는 <한식도락>과 <잔치시리즈>로, 세계에 한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식도락>은 달고나와 김밥, 떡볶이 등 미디어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음식과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의 전통 한식까지 아우르는 구성이다. 한식 밸런스 게임과 숏폼 형식의 한식 조리법, 보자기 매듭법, ASMR(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소리 콘텐츠) 등의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해 한식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MZ세대 또한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궁중잔치》, 《반가잔치》, 《하루잔치》로 구성한 <잔치시리즈>는 한식문화에 우리 공예품을 더했다. 《궁중잔치》는 궁중의 연회를 콘셉트로 유기와 백자, 누비 등으로 만든 공예품을 전시하고, 궁중에서 즐겨먹는 다과상과 국수상을 재현해 왕의 상차림을 만끽할 수 있다.

▲주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전시 전경 (사진=공진원 제공) 

한편, 공진원은 올해 한식문화상자 보급 대상지로 캐나다 오타와, 나이지리아 아부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개소를 선정했다. 캐나다는 올해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아, 2024, 25년을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이에 양국은 다채로운 문화 교류 활동을 추진하는데, 공진원은 한식문화상자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도 한식문화상자를 보급해 현지 한식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수교 5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는 한식문화 클래스와 한식문화상자 전시로 한식의 인지도를 높이고, 한류 문화 확산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진원 관계자는 “한식문화상자로 한식문화를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세계인에게 한식을 알리는 역할을 하며 우리 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