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만나는 일랑 이종상, 《일랑 이종상, 진경을 말하다》展 개최
천안서 만나는 일랑 이종상, 《일랑 이종상, 진경을 말하다》展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6.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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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중소기업커뮤니티센터 백화랑, 7월 4일까지
지난 24일 열린 특강, 천안 주요 인사 찾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회화의 큰 산과도 같은 일랑 이종상 화백의 전시가 개최된다. 《일랑 이종상, 진경을 말하다》라는 제목의 전시로 천안 중소기업커뮤니티센터 빌딩 백화랑 1관에서 오는 7월 4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 지난 24일 특강 후 일랑 이종상 화백이 참여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박정준 인사동 화랑 관장, 전영환 천안 미협회장, 이상백 고문, 박상돈 천안시장, 이종상 화백 부인, 이종상 화백, 최미숙 천안소상공인연합회장, 이형국 홍대교수. 화백 (사진=이형국 교수 제공)

이 화백은 충남 예산 출생으로, 충남 지역과 인연이 깊다. 이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거쳐 동국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한 철학 박사다. 1968년부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2년 현재 서울대학교 박물관장, 문화재위원회 박물관분과 전문위원, 한국벽화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카르젤 미술관) 생존작가 최초 전시 화가로도 유명하다.

대중들에게는 5만원권, 오천원권 화폐 영정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 화백의 손에서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영정이 완성됐다. 최근 이 화백은 안중근 의사의 영정 제작도 시작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철학을 지닌 거장이 완성할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기대되는 바이다.

이번 전시와 더불어 이 화백은 “한국문화의 자생성”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소상공인연합회, 천안생활문화추진단이 함께 자리를 준비했다. 지난 24일 열린 특강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장혁, 유영진, 이상구, 엄소영 천안시의원, 박찬우 전의원, 김장옥 건강지원센터장, 이상백 카네기 고문 등, 일반 시민 100여 명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지난 24일 특강에 참여한 참석자들  (사진=이형국 교수 제공) 

이 화백은 특강에서 안중근 의사 영정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천안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힘을 언급했다. 이 화백은 “한국의 중심지역인 충남과 천안의 문화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자신의 붓 한 점을 보탰다”라며 “우리 시민이 한글의 참뜻,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자존감을 지키며 천안이 문화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이종상 화백의 전시와 함께 백화랑에서는 《한국회화 거장》전도 선보인다. 7월 4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이 화백 작품을 포함해 남농 허건, 의재 허백련, 유산 민경갑, 아천 김영철,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 오당 안동숙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전시 기간동안 오후 2시에서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