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설 명절 만들어드릴께요!
편안한 설 명절 만들어드릴께요!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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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중구, 분야별 설날 종합대책 마련으로 구민편의 제공해

종로구와 중구는 설 연휴를 맞아 구민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한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설날종합대책으로, 지난 2월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이웃과 함께 하는 설날보내기, 물가안정 및 성수품 공급, 시민생활 불편 해소, 의료대책, 교통대책 등 8개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틈새계층, 자활근로자 등 생활이 어려운 주민 4,027가구와 1개 시설을 방문해 위문금과 상품권을 지급했으며, 국민기초수급자 생계주거비와 저소득 틈새계층 특별구호비를 설 이전에 조기지급한다.

또한 종로푸드마켓뱅크는 설 대책으로, 쌀과 밀가루, 당면 등 제수음식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를 구매해 비치하며, 부랑인과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한 ‘계도상담반’을 운영, 노숙인 합동 차례상차리기와 쪽방거주자 공동차례상 차리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환경과에서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부당거래와 가격 과다인상 등의 행위를 단속하고, 설날 성수품과 개인서비스요금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다. 설맞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통인시장과 종각지하쇼핑센터에 이벤트 보조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설날을 새마음으로 깨끗하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쓰레기는 연휴 전 일제히 수거해 처리하며, 적체 예방을 위해 전 지역 매일 수거 체제로 전환한다. 설 연휴 비상진료대책도 준비돼 있다. 종로구 보건소 의약과에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며, 서울대학병원 등 4개 종합병원 및 당직의료기관(9개소)의 응급실 24시간 진료체계를 비롯해 119 구조대,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와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연휴기간 중 주민들과 역 귀성객들에게 주차편의를 제공, 주민불편을 줄이고자 관내 초등학교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해 운영한다. 재동, 매동, 창신, 교동, 세검정, 청운, 혜화, 효제, 명신초등학교 등 9개 초등학교가 대상이 되는 임시주차장 운영은 주차관리요원을 배치해 주차질서를 유도한다.

종로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마련한 분야별 종합대책으로 구민이 편안하고 사건․사고 없는 평안한 명절 만들기의 모범답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구청장 정동일) 역시 설날종합대책으로, 제설 및 교통대책, 성수품공급 및 물가안정대책, 안전사고예방, 주민생활 불편해소 등 6개 분야로 추진하며,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구청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

제설 및 교통대책으로는 갑작스럽게 닥칠지 모르는 강설을 대비, 남대문로, 퇴계로, 태평로, 의주로, 을지로 등 주요 도로와 이면 도로 및 골목길에 대한 완벽한 제설을 시행한다. 또한 서울역, 남대문-동대문시장 주변 등에서 전세버스나 택시들이 귀성․귀경․성묘객들을 상대로 하는 불법호객 행위나 승차거부, 부당요금 징수, 합승 등을 중점 단속한다.

물가안정대책으로는 주요 성수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요금 등 총 19개 품목을 관리대상으로 선정, 5개반 10명으로 구성된 ‘농수축산물 성수품 유통지도 단속반’을 운영해 매점매석, 담합인상 등 불공정 거래행위와 원산지 가격 미표시 및 허위표시 등을 지도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대표적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과 중부시장에서 조사한 주요 성수품의 가격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행복더하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1직원-1가정 보살피기’ 결연을 통해 중구는 차상위 가구 1천137가구를 직원들이 직접 방문, 손수 마련한 작은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저소득 수급자 2천749가구와 저소득 한부모 가족, 모자가정, 아동복지시설 등을 위문한다.

더불어 지하통로 11개소 및 빌딩 주변, 서울역 대합실 등에서 노숙자들이 통행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를 방지하고 노숙자들의 동사 예방을 위한 특별순찰도 실시한다.

특히 중구는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연휴 기간 중 마포자원회수시설이 휴무에 들어감에 따라 13일부터 15일까지 쓰레기 배출 금지기간으로 정한다. 연휴 기간 중에는 특별청소 기동반과 무단투기 단속반을 운영, 상습 무단투기 지역의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

설 연휴 후인 17일까지는 모든 인력 및 장비를 동원해 밀린 쓰레기를 일제 수거, 처리하며, 이면도로 청소팀과 기동반을 활용해 뒷골목을 청소할 계획이다.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은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에 대해 매일 물청소를 실시한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