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AiR 참여작가전 ⟪투명성: 감각과 마음⟫, ‘가파도’를 찾은 예술인들의 6년
가파도 AiR 참여작가전 ⟪투명성: 감각과 마음⟫, ‘가파도’를 찾은 예술인들의 6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7.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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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7.6~16
시각예술, 문학, 디자인 장르 복합 전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제주 가파도 레지던시를 다녀간 예술인들의 작업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JFAC, 이사장 김수열)은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이하 가파도 AiR) 참여작가전인 ⟪투명성: 감각과 마음⟫을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김기라X모던그래니, 환영 개복 별빛이 흐른다 (사진=
▲김기라X모던그래니, 환영 개복 별빛이 흐른다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제공)

이번 전시는 2018년 개관한 가파도 AiR가 6년의 역사를 맞아 기획한 특별전이다. 가파도 AiR는 ‘가파도 아름다운 섬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운영하는 국제 레지던시로 매년 시각예술, 건축,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입주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현재까지 국내작가 18명(팀)과 해외작가 14명(팀), 총 32명(팀)의 작가를 배출했다.

한편, 가파도가 아닌 서울에서 입주작가 전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호미술관과 협력해 진행한다.

올해 레지던시 운영 지휘를 맡은 박남희 총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역대 입주작가들이 가파도에서 얻은 경험과 영감을 ‘투명성’이라는 주제로 담아 엮어낸다.

▲정소영, 어부의 섬VI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제공)

전시에는 시각예술, 문학, 디자인 등 장르 복합 국내외 작가 17명(팀)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공개된다. 한국 시각예술 작가 10명(팀) 김기라, 김유선, 김정욱, 노기훈, 안정주+전소정, 유비호, 유용예, 장민승, 정소영, 지니서와 3명의 문학작가 김연수, 김금희, 이원, 4명의 해외작가 아그네스 갈리오토(이탈리아), 츠요시 와다(일본), 헬라 베렌트(독일), 모하마드 카난(레바논)이 참여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이번 전시는 가파도 AiR의 지난 5년을 돌아보고 이번 여름 새롭게 시작하는 입주 프로그램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관 전시로 8월 중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가파도 AiR에서 각각 아카이브전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