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홍구헌 정의방 《산필일보(散筆一步)》 서예특별전 선봬
한국전통문화전당, 홍구헌 정의방 《산필일보(散筆一步)》 서예특별전 선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7.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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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 3층 기획전시실, 7.6~12
지역 예술인지원사업 일환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홍구헌 정의방 작가의 《산필일보(散筆一步)》 서예특별전이 개최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6일 시작해 12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홍구헌 정의방 《산필일보(散筆一步)》 전시작 (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청년ㆍ여성ㆍ장애인 작가들을 지원하는 예술인지원사업(기획전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원사업의 두 번째 전시로 준비됐다.

정의방 작가는 지난 3월 지역의 덕망 있는 청년·여성·장애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술인지원사업 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뒤 내부심사를 통해 지원 작가로 최종 선정됐다.

전시 명인 ‘《산필일보(散筆一步)》는 ‘어리숙한 글씨이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간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이백 우인회숙(李白 友人會宿) ▲매월당 만의(梅月堂 晩意) ▲평온(平穩) ▲평안(平安 위 현철형 爲 賢喆兄) ▲소식 죽엽주(蘇軾 竹葉酒)등 서예작품 16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전라북도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1회ㆍ입선1회’, ‘5.18광주 민주화운동기념 휘호대회 국무총리상’, ‘ 김대중 평화서예대전 대상’, ‘백제마한서예대전 대상’, ‘온고을 미술대전 서예부문 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현 남천유묵회, 한국청년서단, 80후, 선흔, 현묵회 회원으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홍구헌 정의방 《산필일보(散筆一步)》 전시작 (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첫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특별전을 준비한 정 작가는“(전시에서) 나름 서예적인 요소를 갖추고 싶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서예적이라는 말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다”라며 “그것은 앞으로 생각과 시간으로 해결 할 문제이고,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만족과 성취감 보다는 조언도 얻고 계속 나아갈 명분이 되는 전시로 방향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운필에 있어서 근골이 조화를 이룬 중화미와 기존 서법을 넘어선 파격미가 잘 어우러져 있어 아주 빼어난 서예작품”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선조의 전통예술을 선양하고 그들의 올 곧은 예술정신을 후학들이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홍보팀 전시담당(063-281-156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