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지원사업 일환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홍구헌 정의방 작가의 《산필일보(散筆一步)》 서예특별전이 개최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6일 시작해 12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청년ㆍ여성ㆍ장애인 작가들을 지원하는 예술인지원사업(기획전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원사업의 두 번째 전시로 준비됐다.
정의방 작가는 지난 3월 지역의 덕망 있는 청년·여성·장애인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술인지원사업 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 뒤 내부심사를 통해 지원 작가로 최종 선정됐다.
전시 명인 ‘《산필일보(散筆一步)》는 ‘어리숙한 글씨이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간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이백 우인회숙(李白 友人會宿) ▲매월당 만의(梅月堂 晩意) ▲평온(平穩) ▲평안(平安 위 현철형 爲 賢喆兄) ▲소식 죽엽주(蘇軾 竹葉酒)등 서예작품 16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 작가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전라북도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1회ㆍ입선1회’, ‘5.18광주 민주화운동기념 휘호대회 국무총리상’, ‘ 김대중 평화서예대전 대상’, ‘백제마한서예대전 대상’, ‘온고을 미술대전 서예부문 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현 남천유묵회, 한국청년서단, 80후, 선흔, 현묵회 회원으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첫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특별전을 준비한 정 작가는“(전시에서) 나름 서예적인 요소를 갖추고 싶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서예적이라는 말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다”라며 “그것은 앞으로 생각과 시간으로 해결 할 문제이고,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만족과 성취감 보다는 조언도 얻고 계속 나아갈 명분이 되는 전시로 방향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운필에 있어서 근골이 조화를 이룬 중화미와 기존 서법을 넘어선 파격미가 잘 어우러져 있어 아주 빼어난 서예작품”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선조의 전통예술을 선양하고 그들의 올 곧은 예술정신을 후학들이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홍보팀 전시담당(063-281-156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