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1, 한국화가 김양수 초대 개인전... "숨 그리고 쉼" 개최
갤러리1, 한국화가 김양수 초대 개인전... "숨 그리고 쉼" 개최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3.07.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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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마음 치유 주제로 열려
김양수 작, '숨 그리고 쉼' 화선지에 수묵 담채 22.5x34.5cm(사진 제공_갤러리1)

[서울문화투데이 오형석 기자] 중견 한국화가 김양수 작가 초대전이 이 달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갤러리1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활동해 온 작가는 지난 2018년 고향 진도에 화실 (적염산방-寂拈山房)을 세워 귀향후 작업에 전념하였다.  

자연과 생명에 깃든 정신성을 순결한 서정으로 매만져온 화가는 고매한 의식을 작품에 담아온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랑을 받던 작가가 홀연히 고향으로 귀향하여 작업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사실에서 작가의 남다른 의식과 면모를 살피게 된다.      

김양수 작, '숨 그리고 쉼' 화선지에 수묵담채22.5x34.5cm(사진 제공_갤러리1)

귀향 5년 만에 ‘마음·치유’라는 부제를 앞세운 ‘숨 그리고 쉼’이라는 전시로 열리는 작가의 작품은 많은 것을 헤아리고 일깨우게 한다. 

‘숨 그리고 쉼’이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40여 점이 전시되는 작가의 작품은 동양과 서양의 종교와 철학이 품은 사유의 정신성을 뛰어넘은 자연이라는 훼손될 수 없는 영원한 의식을 담고 있다. 

김양수 작, '숨 그리고 쉼' 화선지에 수묵 담채 22.5x34cm(사진 제공_갤러리1)

자연의 경관을 그려낸 작품에 담긴 실체를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정작 모든 것이 비어있다. 하늘과 땅, 나무와 풀, 산야와 개울, 일출과 석양, 꽃잎과 풀잎을 그려낸 실체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극히 절제된 형태의 미학이다. 

오랜 역사의 동양과 서양 미술사에서 자연은 중심적인 소재로 시대를 관통한 화가들에 의하여 다양한 이야기로 그려졌다. 그러나 자연의 마음을 그려낸 화가는 없었다.    

김양수 작, '숨 그리고 쉼' 화선지에 수묵담채22.5x34.5cm(사진 제공_갤러리1)

한편 김양수 작가는 1960년 전라남도 진도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미술학부와 중국중앙미술대학에서 벽화를 공부하였다. 중국, 일본, 독일 그리고 한국에서 37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틈틈이 자연과 교감하며 ‘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고요를 본다’, ‘함께 걸어요, 그 꽃길’, ‘새벽 별에게 꽃을 전하는 마음’ 등 시화집으로 엮어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