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8.15 광복절을 기념해 M발레단이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수도권과 충북지역 공연장 네 곳에서 선보인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문병남 안무, 양영은 대본·연출)은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한 후, ‘2021 예술의전당 창작발레’로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되어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랐으며, 이듬해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으로 다시 한번 같은 무대를 통해 2년 연속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올해는 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공연유통협력 지원 사업 선정 공연’으로 충주시문화회관, 광명시민회관 대극장,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핵심모티브로 기획된 이 작품은 죽으면서도 평화로운 해방의 시대를 바라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에 파고들며, 영웅이지만 한 인간이기도 했던 그의 짧은 생을 드라마와 같은 발레로 펼쳐낸다. 포기를 모르고 강행해 온 안중근 의사의 구국활동을 강렬한 군무와 함께 생생히 되살려내며, 우리의 역사가 지닌 강인함을 온 관객석에 전한다. 

M발레단 문병남 대표 겸 예술감독과 양영은 단장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발레의 정체성 구축’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며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창작발레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M발레단의 대표작 중 하나로, 다년간의 수정·보완작업을 이어가며 수년간 해외 라이센스 작품 수입에만 취중해 온 한국발레계의 문제점을 보완해냈다. 

안중근 역은 현재 미국 툴사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노 이동훈이, 김아려 역은 워싱턴발레단 단원인 발레리나 이은원이 맡는다. 이은원은 광명시민회관, 마포아트센터, 성남아트센터 공연에 출연한다. 또한 M발레단의 정혜윤이 이은원과 함께 김아려 역을 맡으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이다. 정혜윤은 충주시문화회관 공연에 참여한다. 

또한 전 우루과이 발레단 단원인 윤별이 일본장교 이시다역을 맡아 멈추지 않는 그의 테크닉을 통해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 조마리아역으로는 2015년 초연부터 함께한 성신여자대학교 무용예술학과 김순정 교수가 출연하여 아들에 대한 애절함과 포용력의 깊이를 선사한다. 아울러, 김희래와 진유정은 사쿠라역을 맡아 무대를 사로잡는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병남 M발레단 대표 겸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지역 곳곳의 공연장으로 유통함에 따라 지역 문화향유의 기회와 발레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하며, 나아가 이 작품이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분야의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낳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양영은 M발레단 단장은 “M발레단만이 선보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창작발레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발레의 묘미와 감동을 느끼실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12월의 <호두까기 인형>처럼 매년 8월 광복절 시즌을 대표하는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의 행보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의 공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문의: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