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한-캐 수교 60주년 기념 <춤, 풍경> 공연
인천시립무용단, 한-캐 수교 60주년 기념 <춤, 풍경>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7.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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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캐나다 간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한 문화교류의 주역으로 인천시립무용단이 나섰다.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윤성주)은 지난 6일, 캐나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씨어터에서 특별 기념공연 <춤, 풍경>을 선보였다. 

▲인천시립무용단 공연 장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 공연은 인천시립무용단이 지난 5년 연속 외교부와 함께 추진한 주요외교계기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밴쿠버 총영사관 주관으로 진행됐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캐나다 특별공연은 <춤, 풍경>이라는 타이틀 하에 우리 춤의 다양한 정경을 화첩을 넘기듯 준비한 공연이다. 강선영류 태평무를 바탕으로 궁중의 한 장면을 그린 ‘태평성대’, 아박을 소품으로 문신(文臣)의 덕을 그린 ‘결’, 검무를 바탕으로 무인(武人)의 기상을 표현한 ‘격’을 비롯, ‘사다라니’, ‘천상화’등 다채로운 전통·창작무용과 ‘풍류가인’, ‘부채춤’ 등 인천시립무용단의 대표적 레퍼토리를 공연했다. 

특히 밴쿠버 공연을 위해 수궁가를 바탕으로 창작한 <Water Castle – 토끼탈출기> 중 들짐승, 날짐승으로 분한 무용수들의 군무가 돋보이는 제2장 ‘상좌다툼’ 장면을 준비하여 캐나다 관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인천시립무용단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인천시립무용단 윤성주 예술감독은 “한국과 캐나다는 수교 60주년을 맞아 핵심에너지와 청년교류 MOU 체결을 맺는 등 더욱 강화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60년을 기약하는 중요한 시점에 인천시립무용단이 문화사절단으로서 국가 외교에 이바지하게 되어 책임감과 함께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캐나다 교민을 비롯한 현지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로 두 국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캐나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씨어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인천시립무용단의 캐나다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씨어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이번 공연에는 데이비드 이비 캐나다 BC주 수상이 참석하여 캐나다와 한국의 우정을 되새기는 인사말을 전했으며 견종호 캐나다 밴쿠버 총영사, 라즈 초우한 BC의회 의장, 앤 캉 BC시정부 장관, 보니타 자릴로 하원의원 등 캐나다 정부 주요 인사와 함께 교민을 비롯한 현지 관객들로 3,000석의 퀸 엘리자베스 씨어터를 가득 채우며 매진 성황을 이뤘다. 

한편, 인천시립무용단은 오는 9월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 기념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