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인삼」 관련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추진
「한지」, 「인삼」 관련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추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7.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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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지」, 2026년 「인삼」 준비
내년 말 계획된 위원회,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 등재 여부 결정

[서울 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과 「인삼문화: 자연과 가족(공동체)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했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13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을 2024년 등재 신청 대상에, 「인삼문화」를 차기 2026년 신청대상으로 선정했다.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 관련 자료 (사진=문화재청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의 등재신청 대상 선정은 문화재청이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공모를 통해 접수한 총 14건에 대해 진행됐다.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은 과거 농촌 단위에서 한지를 제작해오던 전통이 오늘날 마을 내 사회적 협동조직의 형태로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단순한 집필도구의 용도를 넘어서 문화유산의 보수·수리, 인형·의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차기(2026년)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인삼문화: 자연과 가족(공동체)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문화」는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인삼을 주고받는 행위가 한국사회의 전통 가치인 ‘효’와 가족(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았다.

▲「인삼문화: 자연과 가족(공동체)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문화」 관련 자료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재신청대상으로 선정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2024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며, 등재여부는 2026년 개최되는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제21차 정부간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내년 말에 열리는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제19차 정부간위원회(개최지 미정)에서는 2022년에 신청한 우리나라의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 에 대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