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그룹 공명<With Sea>…“음악으로 떠나는 바다 여행”
월드뮤직그룹 공명<With Sea>…“음악으로 떠나는 바다 여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7.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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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15,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올해 데뷔 26주년을 맞은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이달 14일과 15일 이틀간 공동기획 프로젝트 <With Sea>를 세 차례 선보인다. 

▲월드뮤직그룹 공명
▲월드뮤직그룹 공명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지역 공연단체와 공연장 간 상생협력을 지원해 공연단체가 안정적 창작환경 속에서 우수한 작품을 제작·발표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공연장 운영 활성화와 서울 시민의 문화향유권 신장이 사업의 목적이다.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번 공연 <With Sea> 외에도 9월 국악 마당에서 펼쳐지는 무료 공연<마당에서 놀자>와 11월 토크콘서트 <길, Tea, Pleasure>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직접 고안해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보여주며 우리 음악을 널리 알리고 있다. 

공연 <With Sea>는 1995년 7월 23일 14시 20분경 전라남도 여천군(현 여수시) 남면 소리도 앞에서 키프로스 선적 14만 톤급 유조선 씨프린스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면서 5천여 톤의 벙커A/C유와 원유 유출 지역인 여수 소리도(연도)를 배경으로 창작한 공연이다. 자연을 주제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공명의 색깔을 여실히 드러낸 공연으로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지원 사업과 2014년 캐나다 시나르(CINARS)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되어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들이 섬과 바다로 떠나 창작한 곡 <소리도>, <위드씨> <파도의 기억>, <심해> 등을 선보인다. 특히 공명의 창작 악기 중 하나인 전자 장구로 연주하는 <심해>와 <소리도>는 독특한 음색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의 제작과 연출을 맡은 서형원은 “이번 공연에서 자연에 대한 공명의 생각들을 음악으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며 실제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 <With Sea>는  인터파크티켓과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회차별 잔여 티켓이 있는 경우 공연 당일 현장 매표 후 관람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