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로보트 태권브이’ 가 온다?
인천에 ‘로보트 태권브이’ 가 온다?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2.12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첫 로봇테마파크, ‘인천로봇랜드’ 조성

세계에서 처음으로 조성되는 로봇 테마파크인 ‘인천로봇랜드’가 조성된다.

인천로봇랜드 조감조

인천광역시는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공청회를 개최,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안을 공개했다. 지식경제부에 조성실행계획 승인 신청에 앞서 산업계, 학계 등 각계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된 공청회에서는 토지이용계획, 자금조달계획, 시설별 면적 및 공사계획, 사업운영계획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인천로봇랜드’는 영종하늘도시와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로 연결되는 청라지구 5블록 76만7000㎡ 부지에 조성되며, 사업비는 총 7,845억 원(국비 595억 원, 시비 595억 원, 민자 6655억 원)이다.

로봇랜드는 57만㎡ 넓이의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연구소, 대학, 기업의 R&D센터, 로봇 대학원, 워터파크 등이 어우러지는 산업 연계형 복합테마파크로 개발된다.

로보트 태권브이 타워 

로봇랜드 부지 중앙에는 ‘재미와 환상이 가득한 미래 로봇세계’(Fun & Fantasy with Robot)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대표 로봇 캐릭터인 ‘로보트 태권브이’ 타워(건물 40층 높이, 111m)가 들어선다.

또한 로봇미래생활체험관을 비롯해 로봇실버타운체험관과 로봇수족관, 로봇뮤지컬, 로봇퍼레이드관이 마련되며, 공익시설지구에는 로봇 관련 안내와 전시, 공연, 의료,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로봇들이 설치된다.

테마파크 옆으로는 로봇전문가를 양성할 로봇대학원과 연구센터가 자리하며, 기계·금속, 정보통신 등 로봇관련 산업육성을 위한 로봇산업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자체 수요 충당과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1,370가구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도 짓는다.

인천시는 근간에 지식경제부에 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의 승인을 신청, 금년 하반기에는 공사에 착공해 2010년 6월에는 부분 개장, 2013년에는 완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로봇랜드가 조성되면 연간 관람객이 최대 400만 명이상 몰릴 것이라 예상한다”며 “로봇랜드 조성을 통해 연간 만 9천명의 고용창출 효과, 4조 9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9조 2,859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