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선 개인전 《모지선의 아쿠아 콘서트》, 시원한 바다 품은 전시
모지선 개인전 《모지선의 아쿠아 콘서트》, 시원한 바다 품은 전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7.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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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호두 & 갤러리, 8.30까지
미술, 음악, 문학 아우르는 작품 세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미술뿐 만 아니라, 음악과 문학도 아우르는 예술가 모지선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카페 호두 & 갤러리(강남구 봉은사로 16길 36)에서 지난 15일 시작해 오는 8월 30일까지 선보이는 《모지선의 아쿠아 콘서트》다.

▲모지선, 아쿠아콘서트, 2022 (사진=모지선 제공)

모 작가는 지난 2022년 양평 카포레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선보였다. 작가의 예술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아카이브 전 《어디까지 왔니?》였다. 이후 2023년 모 작가는 네덜란드 하멜 뮤지엄의 초청으로 얍 하트만과 함께 전시를 준비해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대규모 전시와 해외전시를 선보여 온 모 작가가 만든 휴식과도 같은 전시다. 무더운 여름 날, 마치 바닷속 휴양을 즐기는 듯한 느낌의 《모지선의 아쿠아 콘서트》는 청량감을 전한다. <아쿠아 콘서트- 소프라노 흰고래2>, <흰 이고래의 꿈>, <Under the sea>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으로 떠나는 환상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모 작가는 그림 뿐 만 아니라 음악과 시, 에세이에도 조예가 깊은 예술인이다. 동호인 소프라노로 꾸준히 활동해왔고, 자신의 일상을 풀어낸 에세이집 「날마다 소풍」을 출간했다. 탁계석 예술비평가 회장은 모 작가에 대해 “스포츠의 철인(鐵人) 3종 경기처럼 예인(藝人) 3종의 기록보유자”라고 평하기도 했다.

▲모지선, 아쿠아콘서트(Starry Night), 2022 (사진=모지선 제공)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모 작가의 작품들은 그의 예인 3종 기록이 묻어나있다. 고래가 노래를 하고, 바다의 요정과도 같은 이들이 음악을 연주한다. 이 모든 것이 모 작가의 손 끝에서 완성됐다.

모 작가는 “푸른 바닷속에 노래하는 크고 귀여운 고래가 노래를 부르며 여러분을 맞는다면 어떨까요?”라며 이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힐링을 표현한다. 모 작가 또한, 편안하고 기쁜 마음으로 이 전시를 준비했기에 그 마음이 관람객들에게도 시원하게 닿아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