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음악가가 만드는 꿈의 무대,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
선후배 음악가가 만드는 꿈의 무대,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7.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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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8월 8일 저녁 7시 30분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지휘자 이승원 함께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80여 명의 청년 음악가들이 만드는 꿈의 무대가 펼쳐진다.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8월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전국에서 모인 17세에서 29세 이하의 청년 음악가들과 국내외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으로 활동 중인 멘토, 지휘자 이승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함께 무대를 완성한다.

▲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단체 모습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전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청년 음악인이 일주일간의 도전을 통해 그들의 꿈과 열정을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참여하는 전국의 80여 명의 청년 음악가들은 국내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멘토들과 저명한 지휘자의 멘토링으로 일주일 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뜨거운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후 8일에 선보이는 무대는, 청년들의 꿈이 실현된 무대이자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는 무대다. 정원의 3배가 넘는 지원자들 중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80여 명의 청년 음악가들이 지역과 성별, 국적을 뛰어넘어 하나의 완벽한 오케스트라로 거듭나는 자리다.

청년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지휘자 이승원은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주미 강은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과 균형감을 갖췄고, 지휘자 이승원은 2022/23 시즌부터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임명돼 활동해오고 있다.

클라라 주미 강은 선배 음악인으로서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협연자로 나서고, 비올리스트로서의 자리를 탄탄하게 일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중 지휘자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이승원이 지휘봉을 잡아 프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성장할 청년 음악인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도전의 길을 응원한다.

국내외 명문 오케스트라의 전현직 단원들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도 대거 참여해 선배 연주자이자 멘토로서 후배들과 음악적 교류를 나눌 예정이다. 바이올린 파트의 주연경과 김예원, 비올라 파트의 김규리, 첼로 파트의 주연선, 더블베이스 정두웅, 플루트 김세현, 오보에 한이제, 클라리넷 조성호, 바순 이은호, 호른 김태혁, 트럼펫 성재창, 트롬본 주인혜 그리고 팀파니에 박보형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들과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음악적 역량을 끌어 올려줄 것이다.

▲(좌측부터) 바이
▲(좌측부터)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지휘자 이승원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무대 위에서 선보일 작품은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인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자 북유럽 특유의 서늘한 정취와 열정적이고 화려한 멜로디의 조화가 아름다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면서 ‘혁명’이라는 부제로 불리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d단조’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프로젝트에 미래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꿈꾸는 전국 음악학도들의 참가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청년 음악가가 땀과 열정, 그리고 음악으로만 가득 찬 일주일을 보낸 후에 더 원숙한 연주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