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 회 키아프 서울(Kiaf SEOUL) 개막 준비, “한국 미술 씬 트렌드 담아”
제22 회 키아프 서울(Kiaf SEOUL) 개막 준비, “한국 미술 씬 트렌드 담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7.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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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6일부터 10일, 코엑스 AㆍB홀 및 그랜드 볼룸
국내 및 해외 갤러리 참여, 한국 미술 ‘지금’ 보여줘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오는 9월 개최되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이 아시아 현대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올라설 준비를 완료하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제22 회 키아프 서울(Kiaf SEOUL)은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A, B 홀과 그랜드 볼룸을 포함한 1 층 전체를 사용한다. 20 개의 국가와 지역에 소재한 211 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이이남,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 man, 2022
▲<Kiaf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 ‘Gray Box Area : 사건으로서의 공간’> 이이남,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The true light that gives light to every man, 2022 (사진=키아프 제공)

올해 키아프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미술시장 중심에 서서 화려한 작가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주요 작가들은 물론 국내 주요 작가들과 떠오르는 신진 작가, 뉴미디어 작가들까지 선보이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Kiaf PLUS 섹션을 통해, 다양성과 창의성을 포용하는 예술계의 흐름을 담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9월 열리는 제22 회 키아프 서울에 참여하는 국내 갤러리는 130여 곳으로, 국내 미술계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미술의 저력을 선보일 단색화 거장들의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며, 갤러리 현대에서는 정상화의 작품을, 박여숙 화랑에서는 박서보와 하종현의 작품을 선보인다. 표 갤러리에서는 국내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과 물방울 작가로 알려진 김창열의 작품을 선보이고, PKM 갤러리는 한국 기하추상의 선구자로 불리는 서승원의 작품을, 조현화랑과 우손갤러리에서는 숯의 작가 이배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학고재, 장승택, 겹회화 150-22,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220x170cm
▲학고재, 장승택, 겹회화 150-22,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220x170cm (사진=키아프 제공)

차세대에 떠오르는 작가들을 선보이는 갤러리도 많다. 공근혜 갤러리에서는 지난 화랑미술제의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ZOOM IN>에서 대상을 수상 한 젠박의 작품을, 이길이구 갤러리는 팝아트와 그라피티를 떠오르게 하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붓터치를 선보이는 강준영의 작품을,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포브스 코리아 ′대한민국 영파워 20 인′에 선정된 최수인과 함께한다.

국내 갤러리의 탄탄한 구성과 함께 해외 갤러리의 참여도 돋보인다. 지난 4 월 서울에 분관을 오픈한 페레스 프로젝트(PERES PROJECTS)의 부스에는 딜런 솔로몬 크라우스(Dylan Solomon Kraus)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인체와 우주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조각으로 탐구하는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작품은 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CRISTEA ROBERTS GALLERY)에서, 갤러리아 콘티누아(GALLERIA CONTINUA)에서는 지난해 대구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한 프랑스 개념미술의 거장 다니엘 뷔랑(Daniel Buren)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PKM 갤러리, 서승원, Simultaneity 76-42, 1976, Oil on canvas, 130.3x97cm  © artist & PKM Gallery
▲PKM 갤러리, 서승원, Simultaneity 76-42, 1976, Oil on canvas, 130.3x97cm © artist & PKM Gallery (사진=키아프 제공)

지난해부터 선보인 Kiaf PLUS(키아프 플러스)도 올해에는 페어의 메인 홀과 바로 연결되는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af PLUS 섹션은 젊은 작가, 젊은 갤러리와 더불어 전통적 개념의 미술 뿐 아니라 뉴미디어 매체를 강조하며, 성장하고 있는 현대미술의 역동적인 씬을 소개한다. 21 년에 개관한 일본의 비스킷 갤러리(biscuit gallery), 미국의 스위블 갤러리(SWIVEL GALLERY) 등 젊은 갤러리를 비롯하여, 국내에서는 옵스큐라, 엘리제레, 갤러리 스탠 등 국내외 30 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그 참신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 선보이는 <Kiaf Highlight>, <Kiaf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 ‘Gray Box Area : 사건으로서의 공간’>, <토크 프로그램> 등 다채롭고 신선한 감각을 제안하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될 예정이다.

키아프 얼리버드 티켓은 지난 6 월 오픈 이후 빠른 속도로 매진됐으며, 현재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 두개의 페어가 관람 가능한 공동티켓으로 현재는 키아프 서울 웹사이트를 통해 정가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