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가곡으로 그리움을 노래하다”…서울오페라앙상블<한 여름밤의 꿈>
“모던가곡으로 그리움을 노래하다”…서울오페라앙상블<한 여름밤의 꿈>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8.02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16 저녁 8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마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이 공연하는 모던가곡 콘서트 <한 여름밤의 꿈>이 오는 16일 저녁 8시,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열린다. 

▲서울오페라앙상블 공연 장면
▲서울오페라앙상블 가곡 콘서트 공연 장면

마포문화재단 ‘M 한국가곡 시리즈 모던가곡’의 네 번째 무대로 서울오페라앙상블을 초청하여 공연하는 이번 모던가곡 콘서트 <한 여름밤의 꿈>은 윤동주, 서정주, 정지용, 허림 등 근현대 대표 문인들의 시에 노랫말을 붙인 박지훈 작곡의 ‘서시’, 김주원 작곡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윤학준 작곡의 ‘마중’을 비롯해, 작곡가 본인이 직접 가사를 붙인 김효근 작곡의 ‘첫 사랑’, 최진 작곡의 ‘시간에 기대어’, 구모균 작곡의 ‘기억의 향기’ 등 한국 현대가곡들을 집중 조명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그 밖에 여름밤에 어울리는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 등 한국의 대표가곡 등을 이중창으로 노래하여 관객과의 눈높이를 맞춘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김희갑 작곡의 ‘향수’, 김창기 작곡의 아빠가 딸에게’,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등의 대중음악을 가곡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가곡’과 ‘대중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오늘의 모던가곡’ 무대로 ‘한국가곡의 대중화’를 꾀하고자 한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 예술감독은 “한 여름밤에 펼쳐지는 모던가곡 무대를 통해 우리 삶의 소소한 행복과 그리움을 함께 노래하는 공연으로 한국 현대가곡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공유하는 마음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  영상과 오브제 등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구성과 연출로 ‘듣고 보고 즐기는 가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예술감독 장수동의 대본·연출로 바리톤 장철이 해설과 노래를 함께 맡아 출연하며, 소프라노 정시영·김채선, 테너 김중일·왕승원이 피아니스트 김보미의 반주로 출연한다. 특별출연으로 202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8회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국제성악콩쿨’에서 은메달과 청중상을 수상한 떠오르는 차세대 성악가 바리톤 박세진이 미주와 유럽무대에서 활동하다 잠시 귀국하여 한국가곡 ‘마중’과 ‘산아’를 부르며 더욱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8세이상 관람가능하며 전석 2만원으로 마포아트센터(02-3274-8600)와 인터파크(1588-1555)에서 예매 및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