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7일 개막…“4200명 참여 역대 최대 규모”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7일 개막…“4200명 참여 역대 최대 규모”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8.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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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15일, 제주문예회관·제주아트센터·서귀포예술의전당 등 제주 일원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제주의 여름을 금빛으로 물들일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과 제1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2023 제주국제관악제 제 2회 관악작곡콩쿠르 결선 및 시상식
▲2023 제주국제관악제 제 2회 관악작곡콩쿠르 결선 및 시상식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사려니숲야외무대,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도두마을공연장, 제주혼디누림터 대강당 등에서 열린다. 같은 기간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금관5중주 4개 부문이며 1,2차 예선은 제주아트센터, 제주학생문화원, 아라뮤즈홀 등에서 진행되고 금관5중주 결선은 제주문예회관, 제주도립교향악단 협연으로 이루어지는 3개 부문의 결선과 8월16일의 입상자음악회는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관악제와 콩쿠르에는 14개국 79개 팀, 총 42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콩쿠르에는 7개국에서 254명이 지원했으며, 제주에서도 트럼펫과 호른 부문에 8명이 참가한다.

7일 제주도문예회관에서 ‘U-13 Band Contest’의 첫 공연이 펼쳐지고, 개막공연은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진행된다. 옌스 린더만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이 이끄는 빅 밴드와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협연으로 이뤄진 ‘랩소디 인 블루’를 시작으로, 페란 페라의 제주국제관악제 헌정곡 ‘트럼펫, 트롬본, 관악단을 위한 협주곡’을 에릭 오비에르, 차태현이 연주한다. 한국의 차세대 작곡가 안효영에게 위촉한 ‘관악단과 합창을 위한 한국민요’도 제주도립연합합창단의 무대로 이어진다. 두 곡 모두 세계 초연 무대다. 이밖에도 플루티스트 김유빈,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라비던스, 스페인의 정통 플라멩코 공연이 더해진 예정이다.

▲2022 제주국제관악제 개막식, 가민의 태평소 공연
▲2022 제주국제관악제 개막식, 가민의 태평소 공연

여름시즌 하이라이트 공연인 경축음악회는 8월 1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우나이 우레초(수원대 교수/스페인) 지휘로 진행되며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독일,프랑스,한국), 트럼펫 줄리아노 소머할더(스위스), 유포니움 백승연(한국), 트롬본 알베르토 우레초(스페인), 스캇 하트만(미국),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팀, 제주국제관악제연합합창단 등이 무대를 꾸민다. 

관악제 기간에 열리는 제1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9일부터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금관 5중주 등 4개 부문에 걸쳐 개최된다. 1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시상식과 입상자 음악회가 열리면서 여름시즌 일정이 마무리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국제관악제가 봄과 여름시즌을 도입해 연중 상설체계로 본격 추진한 첫해로 주제별 집중화를 추진해 전문관악단 공연은 저녁 시간에 배치했다”라며 “특히 봄 시즌 관악작곡 콩쿠르 입상작을 여름시즌 관악제 개막공연에서 선보이는 등 상호 연계를 통해 관악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