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고혜정 작가 수상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고혜정 작가 수상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8.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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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정 ‘The wishes(소원들)’, 노동집약적 장인정신 담겨
심사위원 “좋은 작품 많아,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 수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영예의 대상작으로 고혜정 작가의 <The wishes(소원들)>이 선정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이하 비엔날레)는 D-30을 맞은 지난 2일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공예공모전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작, 고혜정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작, 고혜정 <The wishes(소원들)> (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대상으로 선정된 고혜정 작가의 <The wishes(소원들)>은 금속 분야의 작품으로, 1차 온라인 심사 때부터 2차 실물 심사까지 최고점을 획득했다. 고 작가의 작품은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인 노동집약적인 장인 정신과 금속의 재질이라 연상하기 힘들 만큼 유연하고 섬세한 문양을 지닌 작품이다. 시종일관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이번 공모전에서 이견없이 대상으로 낙점됐다.

이어서 금상에는 박성훈 작가의 <Void #12>가 선정됐으며, 은상에는 홍재경 작가의 <생명, 세상 속으로>와 이태훈 작가의 <달빛 홑씨(Moonlight dandelion seeds>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상은 김수연 작가의 <Forest of the stools: late night 03>, 전아현 작가의 <雪深山. Mt.Seorak 40-40-35>, 그리고 스웨덴 Hannah Jarlehed 작가의 <Cosmic Wheel>이 차지했다. 올해의 영아티스트상에는 중국 Gao Shang 작가의 <Lunar Eclipse of the Valley-Series>가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올해 공모전은 총 54개국에서 862명이 접수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홍익대학교 최병훈 명예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공예분야 저명인사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 심사에 애를 먹을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공모전의 수준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는 세계 공예계의 우수한 작가들을 발굴해온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위상이 그만큼 공고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예공모전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6,000만원 ▲금상 2,000만원 ▲은상 각 1,000만원 ▲동상 각 600만원, ▲영아티스트상 200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31일에 진행하는 비엔날레 개막행사에서 진행된다.

대상을 비롯해 입상작 98점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전시로 관람객을 직접 만나게 되며, 수상작 일부는 ㈜서울옥션 블랙랏과 함께 제로베이스 경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