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비상 TF 구성…파행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신속 대응
한국관광공사, 비상 TF 구성…파행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신속 대응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8.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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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능통 직원 활용, 국가별 담당자 배치 예정
“한국에 대한 긍정적 기억 간직하게, 총력 다할 것”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폭염과 위생ㆍ보건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태풍까지 겹쳐 잼버리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 대한민국 전국 각지로 흩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총력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사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공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잼버리 한국관광명소 기념엽서를 작성하면 1년 후(2024년)에 받을 수 있는 '느린 우체통'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잼버리 스카우트 단원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잼버리 한국관광명소 기념엽서를 작성하면 1년 후(2024년)에 받을 수 있는 '느린 우체통'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잼버리 스카우트 단원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먼저 공사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편의를 다각도로 도모하고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비상지원 TF(단장 : 공사 김장실 사장, 5개반 총 54명)’를 구성했다. TF는 지자체, 인바운드 여행사, 항공·교통·숙박업계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다수 보유한 공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잼버리 참가 국가별로 현지어에 능통한 담당자를 전담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담당 국가별로 잼버리 참가자들의 애로사항과 관광 프로그램 참가 요청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관광명소 컬러링월을 색칠하고 있는 잼버리 스카우트 단원들
▲한국관광명소 컬러링월을 색칠하고 있는 잼버리 스카우트 단원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개발도상국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한국문화역사 체험여행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이 새만금 야영지를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남아있는 한국 체류기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공사는 다국어 관광안내정보누리집 VISITKOREA(www.visitkorea.or.kr) 에 잼버리 참가자 대상 특별 페이지를 마련해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서울 청계천에 위치한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 ‘잼버리 관광안내센터’도 긴급히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사전투어로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한 에티오피아 잼버리 단체
▲사전투어로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한 에티오피아 잼버리 단체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공사 김장실 사장은 "이번에 전 세계에서 한국을 찾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향후 성인이 되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진심을 다해 응대하고, 한국문화와 관광 홍보에 최선을 다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