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기록의 예술, 공연예술 아카이브> 포럼 개최…“공연예술 아카이브 다각도 조명”
국립극단 <기록의 예술, 공연예술 아카이브> 포럼 개최…“공연예술 아카이브 다각도 조명”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8.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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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오후 2시 대학로 JCC아트센터 콘서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오는 22일 포럼 <기록의 예술, 공연예술 아카이브>를 대학로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1950년 창단된 국립극단은 실물 공연 자료를 상시 수집하여 관리해 왔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2020년부터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한국 공연예술계에서 아카이브의 중요성이 점점 더 대두됨에 따라 예술 현장에 대한 기억이자 증거인 공연예술 아카이브에 대하여 폭넓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예술 아카이브는 창․제작 과정의 뒷이야기, 무대 위의 순간 등 공연을 둘러싼 다양한 순간들을 보존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공연예술 아카이브 구축 사례, 그리고 아카이브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예술 프로젝트와 연구 사례들을 소개한다.

발제는 공연예술 아카이브의 구축, 공연예술 아카이브의 활용 등 두 가지 파트로 나누어 4명의 아카이브 전문가가 맡는다. 먼저 국립극단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업에 참여한 정주영 아트앤데이터 대표가 ‘국립극단 디지털 아카이브의 현황과 과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다음으로 강슬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가 ‘공연 기록과 아카이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김선혁 레벨나인 대표는 예술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살려 ‘예술 아카이브의 힘을 기르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다. 마지막으로, 디자인 저술가이기도 한 전가경 사월의눈 대표는 ‘언패킹(unpacking) 국립극단 공연 포스터 아카이브’라는 제목으로 국립극단 아카이브의 포스터 자료를 디자인적 시각에서 연구하여 발표한다. 4인의 발제 이후에는 발제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 토론과 관객 대상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포럼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를 희망할 경우 국립극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안내된 링크를 통해 7일부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150명에 한해 비지정석으로 운영한다.

한편 국립극단은 이달 중 디지털 아카이브(http://archive.ntck.or.kr)에서 ‘국립극단 서계동 공간기록 온라인 전시’를 개최한다. 13년 간 사용했던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을 이달 초 떠나온 국립극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빨간지붕 국립극단’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연극을 사랑하는 예술가 및 관객과 함께 추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국립극단에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들과 관객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국립극단 공간기록_기억편’과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에서 들을 수 있었던 각종 소리를 영상미 넘치는 화면과 함께 감성적 터치로 엮은 ‘국립극단 공간기록_소리편’, 그리고 국립극단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의 사무동,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 내부를 실감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3D VR 영상 등 세 편을 공개한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국립극단 디지털 아카이브는 73년의 방대한 역사를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해볼 수 있는 국립극단의 역사 그 자체이자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공연예술 아카이브의 현황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