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요”
“한국가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요”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2.1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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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연휴 중국 관광객 항공좌석 부족으로 유치확대 적신호

중국 관광객의 대규모 방한 행렬에 걸림돌이 생겼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중국 최대 명절이자 해외여행 성수기인 춘절(春節)을 맞아 13일부터 19일까지 3만 8천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관광공사는 춘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화권 6개 지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여행객 급증과 맞물려 단거리 국제노선 예약률이 100%에 육박함에 따라 항공좌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공사 중국지사에 따르면, 현지 유치활동을 통해 추가적인 방한수요를 이끌어낼 수는 있으나 항공좌석이 부족하여 현지여행사가 모객한 단체관광객들을 계획대로 송출하지 못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실례로 북경지사 관할지역 모여행사에서는 춘절기간 중 방한 예정인 교직원단체 60명이 항공좌석 부족으로 30명으로 축소된 바 있다. 또한 당초 100여명 정도 모집된 노인단체 관광객도 70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이마저도 서로 다른 항공편으로 나누어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박정하 중국팀장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과 항공 좌석 및 호텔 객실 확보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관광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올해 해외여행객은 연간 5,400만명, 소비액은 480억불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공사는 올해 중국관광객 유치목표를 160만명으로 설정하고, 특화상품 개발, 한국관광 광고 및 이벤트 발굴, 중국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등의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기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