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찾은 잼버리 대원들, 나전공예ㆍ도자기 체험 나서
국립중앙박물관 찾은 잼버리 대원들, 나전공예ㆍ도자기 체험 나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8.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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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큰 인기
일부 영국 대원, 대회 종료 후 한국 체류 의사 전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폭염과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잼버리 참가자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이하 박물관)을 찾아 다양한 한국문화의 매력을 체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은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상설전시 투어’,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등 문화체험코스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UK 잼버리 참가자 인장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현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UK 잼버리 참가자 인장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현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마련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 대원 40여 명은 박물관 개관시간에 맞춰 ‘인장만들기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신청ㆍ참여했다. 한글로 자신들의 이름을 인장에 직접 새기고 종이에 찍으면서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아 소감을 전하였다.

대원 들은 체험 후 상설전시실 관람을 비롯해 열린 마당 등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문화와 박물관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들 중 일부는 전시 관람 이후 ‘나전 공예품 만들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한국 전통 문화 체험에 큰 관심을 보였다.

▲UAE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관람모습
▲UAE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관람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박물관이 운영 중인 청화 백자 텀블러 제작 체험은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에 유약을 입힌 후 가마에 소성한 후 완성품 상태로 전달할 예정이다. 대회 종료 후에도 한국 체류 계획이 있는 대원 대부분은 다음 주 박물관을 다시 방문해 직접 이들을 찾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이들은 박물관에서 완성품을 포장해 숙소로 배송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한국의 역사와 우수한 문화·예술을 다채롭게 체험하며 한국 방문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주제별 전시 관람 활동지 등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고, 출국 전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