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현 ‘MMCA 라이브 X 새소년’ 개최, 미술과 음악의 청춘이 만나
국현 ‘MMCA 라이브 X 새소년’ 개최, 미술과 음악의 청춘이 만나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8.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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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전시 무대로
청춘, 자유, 모험 노래하는 ‘새소년’…《젊은 모색 2023》 취지와 부합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의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 <MMCA 라이브>가 대중음악 밴드 새소년과 함께 관람객 곁을 찾았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직무대리 박종달)은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 X 새소년>을 14일 오후 4시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했다.

▲<MMCA 라이브 X 새소년> 공연 모습 (사진=MMCA 제공)

<MMCA 라이브>는 2020년부터 지속돼 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으로 신규 전시와 연계해 클래식, 뮤지컬, 대중가요, 전자음악, 현대무용, 국악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자(권진아, 기리보이, 정재형,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페기 구 등)들과 협업해 왔다. 전시 주제와 어울리는 공연자를 초대하고 현대미술 작품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명장면을 연출하여 몰입도 높은 온라인 공연을 선보여 왔다.

이번 공연은 과천관 《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전시를 무대로 밴드 새소년(SE SO NEON)의 신곡 ‘키드(Kidd)’를 비롯한 대표곡 3곡과 인터뷰로 구성됐다. 《젊은 모색》은 40년 역사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건축 및 디자인계 신진작가 13인(팀)의 젊은 감수성으로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공간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동시대 젊은 음악가로서 청춘, 자유, 모험을 주제로 독창적 음악세계를 구축한 새소년과의 협업은 건축과 디자인 등 장르와 매체의 확장성을 탐색한 《젊은 모색 2023》의 취지와 잘 부합한다.

▲<MMCA 라이브 X 새소년> 공연 모습 (사진=MMCA 제공)

공연은 중앙홀을 가로지르는 뭎(Mu:p)의 작품 〈내 사랑, 난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 당신은 그저 다른 삶으로 넘어간 거였는데〉(2023)에서 절망과 희망을 대비하며 자유의 의미를 고찰해보는 곡 ‘키드(Kidd)’로 시작한다. 이어서 1전시실 ‘공간에 대한 주석’에서 김경태, 이다미, 김현종, 황동욱, 씨오엠 작가의 전시 공간을 걸으며 새소년 특유의 기타 음색이 잘 드러나는 곡 ‘집에’를 공연한다. 또한 정현의 〈명명된 시점들〉(2023)앞에서는 현대미술과 협업의 의미, 영감의 원천에 관해 묻고 답하는 새소년의 진솔한 인터뷰가 담긴다. 영상 말미에는 2전시실 백종관의 〈섬아연광〉(2023)작품에서 몽환적인 음률과 폭발적인 연주가 인상적인 ‘이방인’이 울려 퍼진다.

새소년은 황소윤(보컬/기타)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밴드로 박현진(베이스)과 드럼 연주자 3인조로 구성되었다. 2017년 데뷔 후 1년 만에 2018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가 되었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