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곶 사빈, 남한의 이른바, ‘북방한계선’ 상에 위치한 백령도의 ‘사곶’을 이루는 ‘사빈’. 세립질 모래가 드넓게 펼진 까닭에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천연비행장’ 중 하나. 보존 및 연구 등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들려오는 목소리로 보아 지척에 사람이 있을진대 그 이가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짙게 낀 해무로 여객선이 결항되어 뭍으로 돌아가지 못 한 채 사곶의 사빈을 거닐던, 여름의 어느 날 아침.
37.9509N126.7199E/2023.600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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