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 : THAT’S KOREA》 개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 : THAT’S KOREA》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9.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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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 달간 인도네시아 주요거점 순차 진행
‘단청’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전시, 문화교류회 등
▲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 : THAT’S KOREA》 홍보물 (사진=공진원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트 현지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3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TRADITIONAL KOREA FESTIVAL) : THAT’S KOREA》다. 행사는 9월 한 달 동안 자카르타 주요 거점(롯데에비뉴 해외홍보관(KOREA360)을, 디아로구에(Dia.lo.gue.), 센트럴파크몰, 인도네시아 컨벤션센터(ICE) 국제도서전 주빈국 전시 등)에서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개최된다.

주요 행사인 <THAT’S KOREA: 시각적 질서, 색>은 오는 13일까지 자카르타 롯데에비뉴 K-브랜드 해외홍보관(KOREA360)에서 선보인다. 전통 단청을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와 설치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 아트 작품은 단청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초월적 주제를 담고 있다. 설치 작업은 제철 식재료로 구성한 다과상을 내용으로 한 소재와 형태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와 동시에 전시기간 중 운영되는 디지털체험존에서는 창덕궁 후원과 비원을 메타버스로 만날 수 있고, 조선시대 제주 지역의 행정 중추 역할을 해왔던 ‘제주목 관아’를 가상현실(VR)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8일에는 메인아트리움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복식을 재해석해 다양한 컨셉으로 선보이는 한복패션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선 전시기간에는 문화교류행사를 비롯해 국제교류 세미나도 진행됐다. 6일 저녁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갖는 문화교류회가 열렸고, 7일에는 양국 전통문화의 활용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전통한지의 활용과 현대공예>와 <인도네시아 전통문화의 현대적 예술 활동>, <한국의 특화된 전통공예 기술 및 활용방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THAT’S KOREA: 시각적 질서, 색> 행사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인도네시아 컨벤션센터(ICE)에서 개최되는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돼, 전시를 이어간다.

자카르타 센트럴파크몰에서는 오는 10일까지 한식문화 홍보캠페인 <HANSIK: THAT’S SOBAN>을 운영한다. 한식문화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한식문화 반짝상점(팝업 스토어)’이 운영되며, 미니소반 만들기와 한방약차 티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7일에는 자카르타 내 유명 쿠킹스튜디오인 알몬드 주치니(Almond Zucchini)에서 ‘한식문화 교실’도 운영된다.

《2023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TRADITIONAL KOREA FESTIVAL)》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 외 2개 도시에서 처음 개최된 것에 이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두 번째로 추진되는 것이다. 행사는 김주일 예술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다.

이번 행사에 대해 공진원 장동광 원장은 “한국 전통문화의 면면한 숨결 속에 담긴 오랜 지혜와 창의력이 뒷받침된 온고지신의 미학을 인도네시아 국민들과 교감하게 될 것이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 미래를 열고 그 안에 한국의 정체성을 혼처럼 담은 역동적 ‘합’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