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마음을 ‘터’”…공연예술 장르 총집합 <2023 과천공연예술축제>
“마음과 마음을 ‘터’”…공연예술 장르 총집합 <2023 과천공연예술축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9.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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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서커스, 전통, 클래식, 연희극 등 50여개 공연팀의 총집합 
시민기획단, 시민참여공연, 플리마켓 등 시민 참여 눈길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과천시가 주최하고 과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3 과천공연예술축제(GPAF)’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과 과천시민회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부터 과천축제는 ‘과천공연예술축제(GPAF)’로 축제명을 변경했다. ‘과천축제’의 명확한 방향성과 정체성을 가지고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팀클라운 ‘꿈방울밴드’
▲팀클라운 ‘꿈방울밴드’

올해 과천공연예술축제는 국내 최초의 거리예술축제로 시작한 과천축제의 명성을 지속함과 동시에 다양한 공연예술이 펼쳐지면서 포용성, 확장성 그리고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과천공연예술축제는 광장집중형 축제의 원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으며 올해는 변화된 축제명에 걸맞게 다양한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은 3일간 이어지는 다양한 공연예술프로그램이다. 국악, 크로스오버, 무용, 재즈, 퍼포먼스, 탭댄스. 스트릿댄스. 서커스 등 장르를 불문한 완성도 있는 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되어 294개 지원 작품 중 선정된 공모작 27개 작품과 ‘크라잉넛’, ‘자탄풍’ , ‘장두이’의 <빨간피터 과천에 오다>, ‘필리핀민속무용단’,‘과천시향금관앙상블’,‘상상발전소’의 <수중인간> 퍼포먼스 등이 특별초청작으로 진행된다. 또한 과천의 대표 문화전승프로그램인 <전통줄타기판줄>, <무동답교놀이>, <과천나무꾼놀이>가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한다. 또한, 올해는 과천시민회관 야외공연장이 가족들만의 공간인 ‘키즈존(꿈터)’으로 구성된다. ‘키즈존(꿈터)’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당극, 마술 공연, 벌룬쇼, 서커스, 거리 음악극 등이 오를 예정이다. 

▲과천 나무꾼놀이
▲과천 나무꾼놀이

이번 축제의 키 메시지는 ‘터’이다. 과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잔디광장의 장소 상징성과 시민 모두가 마음과 마음을 ‘터’서 소통한다 등 다양한 의미로 시민들에게 과천공연예술축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한다. 축제 명칭 변경과 함께 친근한 축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대표 캐릭터 ‘지팝이(G-PAF)'를 리뉴얼 개발했다. 축제 캐릭터를 활용한 축제 SNS 메시지, 홍보물 제작, 다양한 이벤트 진행으로 시민들의 친근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팝이'는 기존 과천축제의 광대 캐릭터를 모티브로 리뉴얼했다.

과천공연예술축제는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다. 올해도 시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램들을 마련했다. 첫 번째로 시민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시한잔(시민예술 한마당 잔치)> 프로그램은 댄스, 사물놀이, 하모니카, 통기타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특히 올해는 <시한잔> 프로그램을 메인 무대로 옮겨 시민 예술가들이 진정으로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기획인 학교의 교육을 거쳐 배출된 ‘시민기획단’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그런, 축제런’, ‘과천아, 초록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와 더불어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이 주축이 되어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들이 참여하는 <우리동네합창축제>가 열린다.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플리마켓>은 과천시민회관 1층 입구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이나 지속 사용 가능한 중고물품을 가지고 나와 사고팔며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간다.

▲다이브 ’시간여행자’
▲다이브 ’시간여행자’

2023 과천공연예술축제는 스토리가 있는 개ㆍ폐막식이 진행된다. 개막 프로그램은 개그맨 정범균의 사회로 진행되며 놀라움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 ‘터’ (Surprise & Fun)> 라는 주제로 <‘터’ 놓고 놀자> 컨셉이다. 개막 주제공연은 ‘프로젝트 루미너리’의 <화단(化壇)-꽃과 불의 터> 에어리얼 서커스 공연으로 축제의 키 메시지인 ‘터’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한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비보잉팀 ‘갬블러크루’, 가수 ‘노라조’, ‘DJ KOO(구준엽)’의 공연이 축제 첫날을 장식한다. 

아나운서 손범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폐막공연은 <행복 나눔 ‘터’ (Community & Pride)> 라는 주제와 <이제는 우리‘터’>라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타악퍼포먼스 팀 ‘울림블로코’의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가 궁중 무용을 선보인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의 합창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의 마지막은 가수 성시경의 무대와 불꽃 드론쇼로 장식될 예정이다. 

폐막공연에 앞서 지난해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분필로>가 폐막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중앙로가 통제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컬러 분필로 도로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서울랜드 고적대 ‘아이비마칭밴드’, ‘과천민속예술단’의 <나무꾼놀이>, ‘호레이’의 <호레인 바투카다> 타악퍼레이드와 ‘RZ히어로즈’의 <마블퍼포먼스 코스프레>, ‘팀클라운’의 <꿈방울밴드> 버블퍼포먼스 등 약 100여 명의 출연진들이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한편 축제에서는 공연예술프로그램 뿐 아니라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과천문화원’,‘어린이날다’, ‘(사)과천예총’, ‘(사)한국효문화센터’, ‘나스카’, ‘마사회’ 등이 참여하여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축제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먹거리 ‘다회용기’ 사용과 더불어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캠페인’에 참여한다. 또한, 과천시의 유일한 양조장인 ‘과천도가’와 협력하여 ‘과천공연예술축제 스페셜 막걸리’를 출시했으며, 외식업중앙회 과천시지부와 알뜰하고 안전한 먹거리장터를 운영하여 바가지 없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