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공예가의 ‘오늘’ 담은 《크래프트: 폼 앤드 팝》展
젊은 공예가의 ‘오늘’ 담은 《크래프트: 폼 앤드 팝》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9.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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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예술가 기획전시
종로구 송원아트센터, 9.14~24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예술가들의 기획전시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예술가 기획전시 《크래프트: 폼 앤드 팝 (CRAFT: Form & Pop)》을 개최한다.

▲쿠니, Blue heart Moon Chalice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쿠니, Blue heart Moon Chalice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신당창작아케이드 기획전시는 올 3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35인의 입주 예술가들의 공예작품 총 70점을 대중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도자공예 20점, 금속공예 10점, 섬유 8점, 디자인 작품 12점 등이 공개된다. 올해 전시에선 출품작의 장르 또한 다양해 2030 ‘젊은 공예예술가’들의 트렌드와 개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의 주제인 ‘폼(form)’과 ‘팝(pop)’은 예술의 동시대성을 담고 있다. 은 예술의 근본이자 작품이 갖는 조형미와 참여 예술가의 자유로운 개성 표출과 확대가 대중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전통공예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역동성과 경쾌함이 가미된 작품을 대거 볼 수 있다.

▲하신혁, 산수화 시리즈1.2.3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공예 컬렉터의 라운지’로 꾸며진 전시장에서 관객들은 생활 기물과 조형으로서의 오브제형 작품, 아트퍼니처와 캐릭터 작품을 비롯해 컨셉추얼 디자인 퍼포먼스, 페미니즘 공예, 믹스 앤드 매치 스타일 작품 등 재료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공예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신당창작아케이드와 주류기업 ㈜신세계L&B가 같이 진행한 공예상품개발 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식기, 술잔, 패키지 등 테이블웨어 30점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전시의 주제인 ‘폼 앤드 팝’은 공예의 기본을 지키되 생활 속 함께하는 공예로 대중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자는 의미”라며 “젊은 작가들의 개성과 취향이 자유롭게 표출되는 오늘의 공예 현장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