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철 작가 “몸과 마음의 무아지경 기록”
권기철 작가 “몸과 마음의 무아지경 기록”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09.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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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번 째 개인전 개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전시장, 9월 15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혹독하게 체득되고 육화된 몸의 행위를 화면 안에 남기는 권기철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 57회 권기철 개인전》이다. 윤재옥 의원실에서 전시 주최를 맡았다.

▲권기철 《57회 개인전》 출품작
▲권기철 《57회 개인전》 출품작 (사진=작가 제공)

권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먹 작품과 색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작가는 자신의 수묵 작업을 몸으로 그리는 몸 그림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작품은 선이 변주되는 추상이자, 이미지로 읽고 몸의 제스처로 변환시킨 것, 직관과 몸짓만 남도록 한 배설이라고 말한다.

▲권기철 《57회 개인전》 출품작 (사진=작가 제공)

작품을 완성시키는 권 작가의 과정은 “몸과 마음이 온전히 무아지경으로 몰입되는 지점, 거기에는 몸의 관성이 작동하는 행위는 남고 생각이 분화하는 작업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라고 설명된다. 서체에서 출발한 타이포가 드리핑 된 의성어 <어이쿠> <무제>란 표제는 시간이 공간의 개념으로 옮겨 가는 작업 즉 순간과 행위를 의미한다. 일순간에 가장 집약된 감각과 에너지의 발현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