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더불어, 길어진 추석 연휴 맞이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는 때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가 왕릉 숲길을 개방한다. 세계유산 조선 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국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오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조선왕릉 숲길 8개소를 한시 개방한다.
가을철을 맞아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파주 삼릉 ‘영릉~순릉 작은 연못 숲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이다. 총 8개소로 전체길이는 16.82km다.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가을철 기간을 정하여 조선왕릉 숲길을 일반에 공개해 왔으며 방문객의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한 정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가을철 개방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길어진 추석 연휴에 많은 국민들이 조선왕릉 숲길을 향유할 수 있게 하고자 마련됐다. 숲길은 조기 개방하며, 연휴기간 동안 궁·능ㆍ유적기관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숲길 개방 시간은 해당 조선왕릉의 관람 시간과 같으며 방문객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