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단장 취임 후 첫 안무작, 국립현대무용단 <정글-감각과 반응> 내달 개막
김성용 단장 취임 후 첫 안무작, 국립현대무용단 <정글-감각과 반응> 내달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09.22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4 오후 8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국립현대무용단은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의 안무작 <정글-감각과 반응>을 내달 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정글-감각과 반응>은 김성용 단장의 취임 후 첫 안무작이자 2023 모다페(국제현대무용제)의 공동개막작으로 선보이는 무대이다.

▲국립현대무용단 ’정글-감각과 반응’ 연습 사진
▲국립현대무용단 ’정글-감각과 반응’ 연습 사진

공연은 내면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곳이자, 가식과 허영이 없는 공간으로서의 ‘정글’을 드러낸다. 고유의 역사성을 몸에 새긴 각각의 무용수는 예민한 감각들을 온전히 깨워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어진 자극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관객들은 이들의 움직임을 통해 삶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생의 치열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번 작업은 국립현대무용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이 개발한 비정형적 움직임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it)’을 통해 이끌어낸 창의적인 움직임들로 이뤄진다. ‘프로세스 인잇’은 향후 전문 무용수 및 일반인 대상의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무용을 창작하는 과정’에 대한 워크숍과 렉처 퍼포먼스로 소개될 예정이다.

안무를 맡은 김성용 단장은 올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임명으로 국립현대무용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9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용 단장은 “예술감독과 무용수가 중심이 되어 선보이는 무대를 통해 국립현대무용단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정글-감각과 반응>은 그 첫 번째 무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김성용 단장은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무용수들 및 제작진들과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국립현대무용단 <정글-감각과 반응>은 오는 10월 4일 오후 8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R석 7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