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담은 음악과 차의 시간, 국립정동극장 <정동다향> 야외 공연
가을 정취 담은 음악과 차의 시간, 국립정동극장 <정동다향> 야외 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10.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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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14, 국립정동극장 야외마당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가을의 활기를 머금은 정동의 낮과 밤, 정동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야외 콘서트 <정동다향>이 이달 13일과 14일 양일간 국립정동극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립정동극장 ‘2023 정동다향’ 에이포리즘
▲국립정동극장 ‘2023 정동다향’ 에이포리즘

<정동다향>은 서울 중구 주최의 ‘정동야행(貞洞夜行)’과 연계한 공연으로 근대 문화유산 1번지 ‘정동’을 찾는 국민분들에게 문화 관람을 통한 도심 속 편안한 휴식을 전할 계획이다. 국립정동극장은 관람료 무료, 관객 연령 무관 공연을 기획해 열린 극장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하며, 관객 누구나 정동의 가을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3일은 ‘커피의 순간들’이라는 부제 아래 커피와 음악이 어우러진 ‘창작집단 판이오’의 공연이 준비 중이다. 커피가 일상이 된 요즘 시대에, 저마다 간직한 커피에 담긴 에피소드를 나누며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특별한 토크콘서트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윤성, 보컬리스트 러스트(RUST), 바리스타 이담 등이 출연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곡들을 들려주며,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무대의 흥취를 더할 예정이다. 

14일은 ‘차(茶)의 향기’라는 부제로 말차, 홍차, 보이차 등 다양한 차(茶)와 국악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국립정동극장 청년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사업 <청춘만발> 선정팀이 출연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2023년 선정팀 ‘APHORI:ZEUM(에이포리즘)’은 정가(正歌)의 가사와 가야금, 철현금 등 전통 현악기의 조화가 돋보이는 무대를, 2022년 선정팀 ‘속속곳’은 민요의 매력을 전하는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정동길을 수놓는다. 또한 동국대학교 차문화콘텐츠학과, 차행법회 숙우회 성설당이 참여해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도 시음을 진행한다. 

정성숙 대표이사는 “국립정동극장은 ‘정동야행’ 시즌에 중구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해 <정동다향> 공연을 마련하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극장에 걸음해 차와 음악을 음미하며 정동의 가을을 만끽하는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라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정동다향>은 별도의 예매 없이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www.jeongdo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