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로 만나는 태종의 왕비이자, 세종의 어머니 ‘원경왕후’의 삶
발레로 만나는 태종의 왕비이자, 세종의 어머니 ‘원경왕후’의 삶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10.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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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포은아트홀, 11월 1일 오후 7시
용인문화재단 상주단체 ‘최소빈 발레단’ 창작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태종의 왕비, 여흥 민씨의 삶을 창작 발레로 풀어낸 작품이 용인을 찾는다.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오는 11월 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창작 발레 ‘원경왕후’를 개최한다.

▲최소빈 발레단 창작발레
▲최소빈 발레단, 창작발레 <명성왕후> 공연 모습 (사진=최소빈 발레단 유튜브)

이번 공연은 ‘2023년 용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예술단체의 창작 여건 개선과 지원,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용인문화재단은 지원 사업 상주단체인 최소빈 발레단과 함께 발레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총 4회에 걸쳐 진행한 관객 개발 프로그램 ‘Shall We Ballet(쉘위발레)’ 공연 시리즈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원경왕후의 삶을 고증해 제작된 창작 발레 ‘원경왕후’를 선보인다.

창작 발레 ‘원경왕후’는 고려의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태종의 왕비이자 세종의 어머니인 원경왕후의 찬란했던 삶과 사랑을 담아낸 작품이다. 현명함과 지략을 모두 갖춘 여흥 민씨가 먼 미래를 내다보며 앞날을 준비해 가는 이야기로 시작해 고려 마지막 충신인 정몽주의 죽음, 그리고 민씨가 감수해야만 하는 수많은 희생을 보여준다.

이후 조선의 왕비인 ‘원경왕후’가 된 여흥 민씨, 그러나 태종 이방원의 정책에 따라 동생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하며, 절망 속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그 쓸쓸한 삶의 마무리까지 창작 발레의 섬세한 동작과 마임, 감정 표현으로 그려낸다.

재단은 공연을 관람하기 전, 원경왕후의 일대기를 찾아보고 오면 더욱 공연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람 포인트를 제안했다.

창작 발레 ‘원경왕후’는 만 5세 이상 관람가로 전석 1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확인 및 CS센터(031-260-3355/335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