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Interview]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글로벌’과 ‘로컬’ 균형 이루는 주체적 문화도시 ‘노원’”
[Culture Interview]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글로벌’과 ‘로컬’ 균형 이루는 주체적 문화도시 ‘노원’”
  • 이은영 발행인ㆍ진보연 기자
  • 승인 2023.10.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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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 적극적 문화 지원 정책, ‘문화도시’로 가는 동력”
대표 거리행사 ‘노원 탈 축제’, 10주년 맞아 ‘댄싱노원’으로 새로운 변신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노원달빛산책>, 올해부터 글로벌 협업 추진
노원 소재 대학 중심으로 ‘청년거리미술전’ 준비…“예술이 도시에 불러올 변화 기대”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발행인ㆍ진보연 기자] 지난달 19일,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1ㆍ2ㆍ3위 수상자 김태한, 재스민 화이트, 율리아 무치첸코가 노원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랐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쇼팽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 중 하나로 매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순으로 경연한다.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 2, 3위 수상자 (왼쪽부터) 바리톤 김태한, 콘트랄토 재스민 화이트, 소프라노 율리아 무치첸코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 2, 3위 수상자 (왼쪽부터) 바리톤 김태한, 콘트랄토 재스민 화이트, 소프라노 율리아 무치첸코

올해는 바리톤 김태한이 우승하며 콩쿠르 최초 아시아 남성 성악가이자, 2011년 홍혜란, 2014년 황수미에 이어 성악 부문 한국 출신 역대 세 번째 우승자를 배출해냈다. 또한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심사위원을 맡아 한국인 우승에 의미를 더했다. 

노원문화재단은 재단 출범 첫해부터 지금까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바이올린, 2021년 피아노, 2022년 첼로, 2023년 올해는 성악까지, 콩쿠르 전 부문 수상자 초청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노원문화재단은 클래식, 국악, 연극, 대중음악, 재즈, 발레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풍성한 라인업을 매년 선보이며 지역 문화재단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2월이면 취임 1주년을 맞는 노원문화재단 강원재 이사장은 전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기초부터 잘 닦인 시스템과 실무진의 역량, 아티스트와의 신뢰 관계가 더해졌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노원문화재단은 ‘내일이 기대되는 문화도시 노원’이라는 노원구 민선 8기 구정 목표를 함께하며 여러 프로그램들을 통해 구민들을 위한 사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예술축제인 <노원탈축제>와 미술공예전시인 <노원달빛산책>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자체 및 재단의 관심과 지원으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부터 이어져 온 <노원탈축제>는 10주년을 맞아 공모를 통해 명칭을 노원거리페스티벌 <댄싱노원>으로 변경했다. 기존 축제의 연희적 요소는 유지하되, 노원의 지역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결과이다. <노원달빛산책>은 예년보다 기간과 규모가 늘어난 것과 더불어 해외 작가와의 콜라보도 진행된다. 강 이사장은 로컬과 글로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지역축제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정부 정책의 변화로 기존에 진행되던 ‘법정문화도시’는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지만, 그럼에도 ‘문화도시 노원’을 위한 구와 재단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문화도시에 속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자부할 수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 이사장은 “‘로컬’이나 ‘글로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지역 면적에서 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노원이 가지고 있는 지정학적 특징들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하는 강원재 이사장을 만나, 문화도시로 향하는 노원구의 구정 목표 속 재단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지난해 12월 중순 취임해 이제 1년을 앞두고 있다. 영등포문화재단에 이어 두 번째로 맡게 된 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의 1년은 어떠했나?

영등포문화재단에 있을 때보다 2배는 바빴던 것 같다. 노원문화재단은 문화재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시작된 게 아니라, 노원구서비스공단에서 시설관리 등 전문인력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문화재단 조직문화 같은 것들이 헝클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걸 수습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려, 지금도 진행 중이다. 노원구는 민선 8기 구정 목표를 ‘내일이 기대되는 문화도시 노원’으로 내걸었다. 이에 문화재단 역시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양적ㆍ질적 성과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아울러, 우리 재단과 지역사회 사이에 거버넌스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역 현장이나 의회, 구청 등 거버넌스 관계 위에서 정책 방향과 사업들이 추진되어야 하는데, 행정과 재단과의 관계로만 사업이 만들어지다 보니 나중에 현장과의 문제가 생기게 되더라. 이런 관계들을 엮어내는 과정에도 집중하고 있다.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서로의 권한과 책임을 조정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은 불편할 수밖에 없지만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영등포문화재단에 있을 당시, 서울시 유일 법정문화도시 지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는데, 최근 바뀐 문화도시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기존의 법정문화도시 정책이 사실상 폐기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 오랜 기간 현장과의 논의를 통해 정책의 목표를 세웠고, 이를 기준으로 지자체들은 많은 준비를 해왔다. 정부와 지자체, 현장예술가들간의 협의를 통해 이뤄지던 사안을 하루아침에 없던 일로 만드는 건 신뢰를 져버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법정문화도시의 대안으로 나온 새로운 문화도시 정책마저 신뢰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그럼에도, ‘문화도시 노원’을 목표로 삼은 노원구는 중앙정부가 아닌 우리만의 선언적 문화도시로 가려는 방향성을 찾았다. 권역 네트워크는 ‘노도강성’ 즉 노원ㆍ도봉ㆍ강동ㆍ성북 네 개의 구가 함께한다. 4호선과 우이천으로 연결되어 있다. 생태문화적 흐름과 도시 교통권의 흐름, 이 두 가지 안에서 서로 협력하며 권역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지 못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자부할 수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간 전시, 축제 등과 관련한 문화기획 일을 하며 도시재생, 청년문화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는데, 노원문화재단에 오면서 세웠던 목표가 궁금하다. 

영등포에서는 여의도, 대림, 문래 등이 가진 다양성의 조화를 도시의 브랜드로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노원은 노원에 맞는 흐름이 있는 것 같다. 지역 면적이 넓긴 하지만 대부분 산이고, 아파트 밀집 형태를 띠고 있다. 이는 노원만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컴팩트시티의 특성을 살려,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리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더불어, 노원에 위치한 많은 대학들과 굉장히 다양한 시민 사회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도시 특색이 반영될 수 있는 정책들을 함께 만들어 나가려 한다. 

▲2022 노원탈축제 현장. 올해부터는 명칭을 ‘댄싱노원’ 변경해 진행됐다.
▲2022 노원탈축제 현장. 올해부터는 명칭을 ‘댄싱노원’ 변경해 진행됐다.

외부에서 봤던 노원문화재단과 직접 경험해본 노원문화재단은 어떻게 다른가? 지역 문화재단으로서의 강점과 보완되어야 할 점을 각각 꼽아본다면?

문화도시에 집중하는 것에 구정이 굉장히 우호적이다. 예산 사용도 자유로운 편이다. 문화 사업에만 110~120억 원이 확보되어 있고, 도서관 예산은 별도이다. 구청장님은 문화재정이 전체 예산의 5%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 ‘문화도시’라는 이야기를 하신다. 이처럼, 정책적 집중을 한다는 것이 정말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노원문화재단에서는 매년 좋은 공연과 전시들을 구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다른 지자체 문화재단의 예산으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런데 노원에서는 이것이 가능하다. 든든한 지원과 이를 기반으로 한 문화재단의 성장이 노원의 브랜드를 만든 것이다.

다만, 보편적으로는 좋은 공연을 올리는 것과 더불어 지역의 정체성, 특색을 고려한 문화예술 활동들이 결합 되어야만 한다. 한쪽으로는 글로벌한 형태로 가더라도, 다른 한쪽에서는 로컬에 깊숙이 들어가야만 균형이 맞는다. 노원의 자원ㆍ경제적 상황, 지역민들의 문화 예술적 눈높이를 고려해 지역 주체로서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 균형점을 맞춰 가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2013년부터 이어져 온 노원구 대표 축제 ‘노원탈축제’가 10주년을 맞아 공모를 통해 명칭을 노원거리페스티벌 ‘댄싱노원’으로 변경했다. 이름이 바뀌면서 축제의 성격도 바뀐 듯 보이는데 변경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노해로는 원래 양주군에 속해있었고, 양주에서 전승되던 별산대놀이의 핵심 연희인 탈놀이를 되살려 시작된 ‘노원 탈 축제’가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더군다나 양주시에서는 자체적으로 탈축제를 진행하고 있어, 노원에서 탈축제를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왔다. 향후 탈이라는 요소를 다시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이를 위해선 탈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으로 탈은 계급사회, 신분제 사회에서 민중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었으나 오히려 지금은 무언갈 숨기려는 사람들의 상징이 되었다. 그래서 탈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전까진 묵혀두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복원하더라도, 지금은 연희적 요소만 가지고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목적과 그간 이어온 거리 탈 축제의 분위기와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노원의 새로운 축제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 그 결과, 거리와 춤이라는 걸 살려 지역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댄싱노원’을 선보이게 됐다. 

<노원달빛산책>의 규모도 예년보다 커지는 듯하다. 기간과 규모가 늘어나는 한편, 해외 작가와의 콜라보도 예정되어 있다. 지역 축제가 글로벌을 지향하는 것도 좋지만, 아직 국내 참여도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계획은?

그간 진행된 등공예축제는 미디어적 제한들이 있었다. 이에 올해부터는 랜선아트를 빛조각축제로 확장해 빛을 매개로 하는 미디어의 상상력을 확장시킨다. 참여 범위도 넓혔다. 그러다 보니 해외 작가 초청도 좀 수월해졌다. 등공예 작업은 작품 운송부터 설치 및 철거까지 작가의 직접 와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축제 참여 작품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해외 작가가 작품의 소스를 전송하면 여기서 구현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로컬과 글로벌은 어느 한쪽만 움직여서는 날 수 없는 양 날개이다. 글로벌 협업을 통해 로컬은 글로벌 작가와 작품의 자극을 받으며 또 다른 경계 너머를 상상할 수 있고, 글로벌 그룹들은 로컬의 작업을 보고 새로운 문화적 자극을 받으며 상호 교환이 이뤄지는 긍정적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생각한다. 아폴론 이머시브 웍스와 티모 헬거트 작가의 협업작인 ‘루나 크레센토’가 들어올 예정이고, 대만의 월진항 등불축제와 작가 교류에 해단 상호 협약을 맺어 올해 처음으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메인전시는 여전히 이이남, 김지혜, 조영철 등 국내 작가들로 채워진다. 올해 더 힘을 쓴 부분은 노원 지역 작가 참여 섹션을 별도로 구성한 것이다. 주민참여 섹션도 별도로 운영된다. 

또한, 당현천 양쪽에 위치한 아파트 사이에 줄을 걸고 줄불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약이 아닌 숯을 태우는 것이라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장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노원달빛산책에서 선보이는 해외 전시작품, 아폴론 이머시브 웍스 x 티모 헬거트 - 루나 크레센도
▲올해 노원달빛산책에서 선보이는 해외 전시작품, 아폴론 이머시브 웍스 x 티모 헬거트 - 루나 크레센도

문화재단은 공연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재단의 대표 중에도 미술분야 전공자보다 공연 전문가들이 훨씬 많다. 미술 전공자로서, 공연 중심의 재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기본적으로 (노원문화재단) 실무진들이 굉장히 뛰어나다. 전통뿐만 아니라 클래식, 대중음악 공연까지 아우르고 있다. 공연은 대부분 기획사들을 통해 연결되고, 산업화됨에 따라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해졌다. 그리고 더불어 중요한 것이 아티스트, 기획사와의 신뢰라고 생각한다. 퀸엘리자베스 위너스 콘서트는 서울시 문화재단 중 노원에서만 열린다. 이전부터 진행해왔던 신뢰적 관계인 것이다. 한 번 공연한 분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다시 노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연예술 쪽은 전임 이사장님이셨던 김승국 이사장님이 잘 닦아놓으신 부분들이 많다. 교과서 예술여행 같은 프로그램도 정말 놀랄만한 사업이다. 관내 청소년들이 예술회관을 한 번은 꼭 들르게 되지 않나. 초석이 잘 다져진 훌륭한 프로그램들을 잘 계승하면서 구축된 네트워크 안에서 발전시켜 나가면 좋을 것 같다. 

미술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공연을 비롯한 다른 장르와의 콜라보도 이뤄지며 문화예술 시장에서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미술 영역에서 보완하거나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달빛 산책’은 수준과 영역을 확장시키며 주제를 계속 끌고 가야 한다고 본다. 또한, 노원구에는 많은 대학들이 있는데 이 가운데 미술 관련 학과들도 많다. 홍대의 거리미술전이 있었듯, 노원에서도 동북쪽에서 ‘청년거리미술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의 풍경과 장면들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바꿔보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골목과 도시,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나와 내 작품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작품 하나가 거리에 놓임으로서 나타나는 변화를 직접 느끼고, 시민들은 청년들이 우리 사회를 이렇게 바꿔갈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더불어, 노원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충실히 아카이브 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 중 하나이다. 

노원문화재단을 이끌어 갈 운영철학과 방향은 무엇인가.

사실 지자체 문화재단의 경우, 자체적인 철학과 비전을 갖는다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재단의 다른 이름은 거버넌스 실행기구라고 본다. 지역 문화예술 거버넌스 실행기구이자 집행기구가 되어야 한다. 때문에, 리더가 철학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비전과 철학을 함께 만들고 집행ㆍ실행하는 게 문화재단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관계를 사회 속 관계를 유지하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노원이 생각하는 문화도시란, 일상 가까이에서 양질의 문화예술을 누리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게 이루어질 때 문화도시 시민, 구민이라는 자부심이 생겨나고 이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 역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노원 주민들에게 한마디?

문화예술은 꿈을 꾸게 하며 이로 하여금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에게 다정함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 흉흉해진 사회 속에서도 아름다운 마음과 삶을 바라는 마음을 잃어선 안 된다. 문화예술을 직접 누리며 삶의 동력을 얻어가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