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획] '3일간의 특별한 행복'...〈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페스타〉
[테마기획] '3일간의 특별한 행복'...〈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페스타〉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10.18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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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듣고, 만드는 문화예술”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지역문화진흥원 주관
10.1~31, 한 달간 광화문광장 비롯 전국 각지에서 만나는 문화행사
다시보는 집콘ㆍ청춘마이크 페스티벌 등 풍성한 볼거리
10주년 팝업 특별전ㆍ맨날만날문화마켓ㆍ공예전시 등 체험 공간 마련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문화재 등 전국 2,000여 개 이상의 문화시설에서 할인 및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이 10주년을 맞았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기본법』 제12조 2항에 근거해, 국민 누구나 일상 속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지난 2014년 1월 29일 처음 시행됐으며 ▲국ㆍ공립 박물관, 미술관 무료관람/할인 ▲4대 고궁 등 문화재 무료개방 ▲국립공연시설 및 예술단체 자체 공연 할인 ▲도서관 문화프로그램 확대 운영 ▲주요 영화관ㆍ경기장ㆍ민간 문화특강 할인 ▲국립과학관ㆍ수목원ㆍ휴양림 등 무료입장/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다. 

▲2022 청춘마이크 공연에 참여한 차세대 팀
▲2022 청춘마이크 공연에 참여한 차세대 팀

■문화가 있는 날, 10년의 기록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프로그램은 2014년 15,962건에서 2022년 23,402건으로 증가했다. 인지도는 2014년 35.4%에서 2022년 66.2%로 올랐으며, 참여율 역시 2014년 28.4%에서 2022년 60.5%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14년 ‘매달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해 문화기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했으며 여기엔 1,574개 기관이 참여했다. 2015년에는 작은음악회, 직장으로 찾아가는 공연, 집들이 콘서트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해 생활 속 문화 접점을 확대해나갔다. 예년보다 증가한 1,770개 거점이 참여했으며 21,244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어 2016년에는 농ㆍ산ㆍ어촌에서 군부대까지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기획사업을 전면 개편했다. 또한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도서관 등 매달 2,100여 개 지역문화 거점에서 총 25,902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문화가 있는 날이 주중 확대 운영을 시작한 2017년에는 지역 특화프로그램을 장소 중심형과 콘텐츠 중심형으로 나눠 운영했으며, 더 많은 직장인에게 문화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직장인 밀집지역에서도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2018년, 지역 특화프로그램 사업은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으로 재편됐으며, ‘동동동 문화놀이터’ 사업이 유아동 보육시설의 요청으로 재운영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지역문화진흥원이 6개 기획사업을 주관했으며, 청년문화우리와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이 신규 사업으로 추가됐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방식, 프로그램 변화 등 새로운 시도들이 이뤄졌고, 17개 시도 모두 지역이 자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21년 6월 23일 지역문화진흥법 일부개정령(안)이 시행됐고 지역문화협력위원회의가 설치ㆍ운영됐다. 또한, 온라인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2022년에는 실버마이크 시범사업이 운영을 시작했다. 직장문화배달, 동동동 문화놀이터 등이 통합되어 생활 속 문화활동 지원이 신설됐으며, 지역문화우리,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이 폐지됐다.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페스타 배치도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페스타 배치도

■3일 간의 특별한 행복 in 광화문 광장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을 기념해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페스타>를 10월 한 달간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22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는 페스타 특별행사 <3일간의 특별한 행복>이 진행된다. 축제는 전국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영화관 등 문화시설까지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으로 구성된다. 행사장은 크게 ▲청춘마이크 ZONE ▲기획전시 ZONE ▲팝업 특별전 ZONE ▲페스타 ZONE ▲뽐씨 ZONE ▲안내 ZONE 등 6개 섹션으로 나뉜다. 

<청춘마이크 ZONE>에서는 2023 청춘마이크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되는 청춘마이크 페스티벌은 <청춘마이크> 예술가 23팀의 공연과 <실버마이크> 예술가 8팀의 공연 그리고 <청년&실버예술가 협업 공연>으로 채워진다. 공연은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과 아트피아 계단에서 관람 가능하다. 21일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023 청춘마이크 페스티벌’ 개막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유희, 바람소리, 안형수, 소리모아, 조율, S.O.L harmony, 요들여행, 메멘토옴브레, 윤영로, 록 프로젝트, 문석범, 청춘 뱃노래를 노래해 ‘보라’, 유희스카 등이 출연한다.

<기획 전시 및 팝업 특별전 ZONE>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과 10년의 역사를 재미있게 즐기는 야외 미로 갤러리 형태의 기획전시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 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한국박물관협회,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한국문화원연합회, 한국문화의집협회,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등 8개 협력기관 전시와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기념 인스타툰 스토리 공모전 선정작 전시, 베스트 프로그램 사진 전시 등이 준비되어 있다. 

▲생활문화장인 마켓 부스 <뽐씨 ZONE> 예상 이미지
▲생활문화장인 마켓 부스 <뽐씨 ZONE> 예상 이미지

체험, 공연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복합문화공간 형태의 <페스타 ZONE>도 있다. 10년 동안 사랑받았던 문화가 있는 날 대표 콘텐츠 ‘집콘’을 가수 정인과 박재정의 공연으로 만나보는 ‘다시보는 집콘’, 10년을 함께한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점등 세레머니 등이 20일(금)에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오일 파스텔을 활용한 나만의 책표지 만들기’, 한국박물관협회 ‘토우 공예’,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오석에 입화’‘실크스크린 엽서 만들기’, 한국문화원연합회 ‘완도 마그넷/약초차 만들기’‘목화솜 굿즈 만들기’,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민족 가오리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21일과 22일 오후 4시부터 5시에는 청춘 마이크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21일은 장유경, 카메라타아르스 악티바, 모허가 출연하며, 22일에는 농부마술사, 리온, 요들리요들레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삶 속 문화를 뽐내고 싶은 이들이 참여하는 맨날만날문화마켓 <뽐씨 ZONE>도 함께 운영된다. 일상 속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가진 생활문화장인 ‘뽐씨’를 공모를 통해 선발하여 마켓 부스 및 원데이 클래스를 연다. 

■공연부터 스포츠까지, 맨날만날 문화쿠폰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문화예술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는 전국 공연ㆍ전시 및 스포츠ㆍ레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맨날만날 문화쿠폰’을 1,000장씩 선착순 배포한다. ID당 1일 1회 1매 가능하며 3,000원과 5,000원 할인쿠폰 중 한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다운로드 후 익일 24시까지 쿠폰사용 결재 가능하며, 11월 15일 프로그램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영화 3사(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와 연계하여 3천원 영화 할인쿠폰을 배포한다. 관람일 기준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이며, 영화관 별 예매사이트에서 한 아이디 당 2매까지 매일 쿠폰 다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