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관산도서관에 ‘한옥어린이자료실’ 문 열어
전국 최초로 한옥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 안산시 관산도서관은 지난 4일 전국 최초로 한옥공간을 활용한 ‘한옥어린이자료실’을 개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산도서관은 군포 산본도서관과 함께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공공문화시설 내 한옥 공간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된 곳이다. 한옥어린이자료실은 필요한 책과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도서관측은 “우리나라 한옥구조를 알 수 있는 한옥 체험, 한옥견학프로그램을 운영, 방학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도서관 전통문화체험교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옥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옥의 구조와 기법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이 곳의 입구는 한식대문으로, 실내에는 대청마루, 누마루와 방이 갖춰진 한옥 한 채와 정자가 있는 한옥공간으로 구성했다. 예산은 국비 2억, 도비 1억, 시비 1억 등 총 4억원을 투입했다.
경기도 교육국 이한경 교육정책과장은 “우리 민족의 자랑인 한옥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보고 느끼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도 차원에서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산도서관에 이어 3월에는 군포시 산본도서관이 새로운 한옥공간 명소로 탄생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정지선 기자 press@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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