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얘기하는 현실의 문제, 《Meta-Breathing》展
메타버스로 얘기하는 현실의 문제, 《Meta-Breathing》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10.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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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ㆍ아르코 ‘메타버스 예술 활동 지원사업’ 선정작
피어컨템포러리(pier contemporary)서, 오는 28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 자아의 다중 세계관(multi-universe)적 전개 과정에 주목하고, 이를 예술 작품으로 드러낸 전시가 개최된다. 피어컨템포러리(pier contemporary/성동구 성수일로10가길 18 B1)에서 오는 28일까지 개최되는 《Meta-Breathing》전시다. 전시는 MUVA(Multi-Universe for Virtual Artists)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Meta-Breathing》전시, MUVA(Multi-Universe for Virtual Artists) 프로젝트 전경 (사진=MUVA프로젝트 SNS)

전시에서 선보이는 MUVA(Multi-Universe for Virtual Artists) 프로젝트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메타버스 예술 활동 지원사업> 지원 작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 SMIT 확장미디어스튜디오가 주관한다.

전시 참여 작가는 구동현, 김가람, 김동한, 김준서, 김세은, 김현주ex-media, 김초롱, 서민서, 신매체, 이금형, 이미정, 이은지, 이이삭, 이지성, 이하람, 정성엽, 정수린, 정영호, 정찬민, 조영각, 차유나, Error다.

본 전시는 지난해 진행한 MIVA(Meta-Identity for Virtual Artists) 프로젝트가 제안한 정체성육종(identity breeding)의 개념을 확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MUVA(Multi-Universe for Virtual Artists) 프로젝트는 MIVA프로젝트에 다중적 세계관(multi-universe)을 반영해 멀티페르소나적 현상과 메타 정체성에 주목해본다.

▲《Meta-Breathing》전시, MUVA(Multi-Universe for Virtual Artists) 프로젝트 전경 (사진=MUVA프로젝트 SNS)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 자아의 다중 세계관(multi-universe)적 전개 과정에 주목하고 참여 예술가가 인공생성한 가상 자아의 정체성과 세계관의 시공간적 진화 및 확장을 실험하고자 기획됐다.

멀티버스 속 가상 자아는 정체성육종의 결과로서 멀티페르소나를 형성하고, 나아가 멀티페르소나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과정들 속에서 다중적 세계관이 형성된다. 특히, MUVA 프로젝트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존과 가상이 혼종적으로 연계하고 결합해 진화하는 메타 정체성(Meta-identity)을 새롭게 제안한다.

《Meta-Breathing》 전시는 오프라인과 메타버스 전시를 연계해 관람자가 두 공간을 이동하며 전시를 관람하는 체험을 제안한다. 이 과정은 관람자에게 다변화된 예술플랫폼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Meta-Breathing》전시, MUVA(Multi-Universe for Virtual Artists) 프로젝트 전경 (사진=MUVA프로젝트 SNS)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는 참여 작가들이 생성한 가상아티스트들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점유 이벤트가 있다. 실제 오프라인 전시공간에서 실행하며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MUVA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참여작가들이 생성한 가상 예술가의 활동을 통해 예술 현장의 문제와 고충을 공론화하고 사회적 공론장의 역할로서 메타버스를 의미 있게 제시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