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외국인들, 한국 전통문양으로 맞이해
한국 찾는 외국인들, 한국 전통문양으로 맞이해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10.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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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1터미널역 직통열차 승강장, 공간 탈바꿈
문체부-공진원, 전통문양 산업 활용 기반구축 사업 일환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한 번쯤은 거쳐가는 공항철도 승강장에 한국 전통문양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인천공항1터미널역 직통열차 승강장에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을 입혀 한국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밝혔다.

▲전통문양을 활용한 공간연출 전경 (사진=공진원 제공)
▲전통문양을 활용한 공간연출 전경 (사진=공진원 제공)

해당 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공진원이 전개하는 ‘2023 전통문양 산업활용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공항철도(주)(사장 이후삼)와의 협업작업으로 탄생했다. 문체부와 공진원이 전개하는 ‘전통문양 산업활용 기반구축’ 사업은 전통문양의 미적가치 확산과 다채로운 산업분야에의 활용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간연출의 주제는 ‘한국 유람의 향기’다. 자연유람을 즐겨한 선조들의 문화를 현대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전통문양의 꽃과 자연으로 승강장 벽면과 기둥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계절을 상징하는 꽃을 통해 사계절을 표현하고 청사초롱과 부채, 나룻배 등 전통적인 요소들을 가미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형상화했다.

공간 개선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제품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국내 유수의 제품디자인 스튜디오 및 일상용품 제조업체가 참여해 버들과 소나무, 포도와 꽃 등 우리 전통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한 달간 운영 예정이다.

공진원 김태완 전통생활문화본부장은 “우리나라를 찾아온 사람들이 공항을 나서 처음으로 접하는 공간인 공항철도 승강장에 전통적인 요소를 더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라며“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매력적인 전통문양이 한국방문객들을 위한 창의적 영감을 고양시키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