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음악원 지휘과 출신 이 해, 2023 이탈리아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 2위
한예종 음악원 지휘과 출신 이 해, 2023 이탈리아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 2위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10.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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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열린 제58회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최종 3인 선정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한 이 해(32세)가 10월 14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3 이탈리아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Sergey Kussewitzky International Conducting Competition)’에서 2위 입상하였다.

▲2023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콩쿠르 2위 수상한 이 해
▲2023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콩쿠르 2위 수상한 이 해

이탈리아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는 러시아 출신의 베이시스트이자 지휘자인 쿠세비츠키(1874~1951)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콩쿠르이다. 

심사위원으로는 비토리오 파리지(Vittorio Parisi/지휘자, 심사위원장), 마씨모 벨리(Massimo Belli/지휘자), 잔카를로 데 로렌조(Giancarlo De Lorenzo/지휘자), 크리스티안 피츠너(Christian Fitzner/지휘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구티에레즈(Francisco Javier Gutierrez/지휘자), 마씨모 메로네(Massimo Merone/지휘자), 시몬 마코브스키(Szymon Makowski/지휘자)이 참여하였다.

세미파이널리스트로 8인이 선정되었고, 세미파이널과 파이널을 걸쳐 3인이 수상하였다. 1위는 독일, 2위는 한국, 3위는 대만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이 해는 지난 9월 전세계 280인이 도전한 제58회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최종 3인에 들었으며, 2023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워크숍에 선발되어 차세대 지휘자로서의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는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라보엠 등 많은 오페라를 지휘하였고, 서울현대음악제와 한국작곡가협회 페스티벌에서 세계 초연작품을 지휘하였다.

특히 반 클라이번 피아노 국제콩쿠르 본선을 지휘했던 마린 알솝의 커버 지휘자로서 카네기홀에서 상파울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일한 바 있다.

이 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예술사에서 정치용 교수를 사사, 졸업하였으며, 존스 홉킨스 피바디 음악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현재 미국 뉴욕의 메네스 음악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지휘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