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 ‘작가개발 스토리’ 4편 공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 ‘작가개발 스토리’ 4편 공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3.10.2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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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27, 현직 뮤지컬 연출 및 배우들과 테이블 리딩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의 기획개발 대상작, 총 6개 작품 중 ‘작가개발 스토리’ 부문 4개 작품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는 <글로컬> 시즌8의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 <황홀한 그림자>(극작 왕정민, 작곡 김여우리), <단상>(극작 송현범, 작곡 김주현), <OUT OF GRAVITY>(극작 전동민, 작곡 정혜지), <재즈 온 새러데이>(극작 김바미, 작곡 주영민)로, 작품의 다양한 시대적 배경과 흥미로운 소재를 상징적으로 담은 포스터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글로컬>시즌8 작품 포스터는 그동안 <글로컬>시즌1부터 다양한 작품 포스터를 개발해온 ‘미스틱 디자인(대표 라현아)’이 맡았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 기획개발 대상작 4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 기획개발 대상작 4편

<황홀한 그림자>(극작 왕정민, 작곡 김여우리)는 1964년 서울, 세 명의 청년들이 각각 활자 인쇄, 책, 사진을 통해 개인과 시대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이야기로 시대가 숨기고 싶어한 수치와 오욕의 역사를 기록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뮤지컬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작품의 장면들이 주인공의 카메라 안에 담겨지고 있음을 상징하고, 각각의 프레임 속에 당시 시대 사진을 매칭하여 작품의 배경 및 컨셉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카메라 렌즈 속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과거의 어떤 사건을 마주하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단상>(극작 송현범, 작곡 김주현)은 1930년 일제강점기, 활동사진관 국명관을 배경으로 영화감독과 변사의 사랑과 독립운동을 담은 작품이다. 포스터에는 당시 파격적인 여성 변사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편 실제 최초의 영화 사진을 넣어 무성 영화의 상징성을 담았다. 또, 뮤지컬과 무성 영화를 동시에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의 컨셉과 빛바랜 어두운 톤의 색채를 사용하여 시대상을 담아 작품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OUT OF GRAVITY>(극작 전동민, 작곡 정혜지)는 사상 초유의 금융 위기를 앞두고, 숫자만 믿던 증권가 애널리스트 제이미가 센트럴 파크의 한 벤치에 앉았다가 우연히 블랙홀을 열게 되고, 중력이 휘어지는 기이한 체험을 한 이후, 숫자 너머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예상치 못한 인연과 사건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공개된 포스터는 곡선을 배치하여 휘어진 시공간을 표현하였으며, 데칼코마니 기법을 사용하여 우주복을 입은 아이가 자신을 마주하는 모습을 그려 흥미를 유발한다.

<재즈 온 새러데이>(극작 김바미, 작곡 주영민)는 1920년대, 재즈의 부흥을 이끈 미국의 뉴올리언스에서 “매주 토요일, 재즈를 연주하지 않으면 도끼로 살해하겠다.”라는 의문의 편지와 함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블랙코미디다. 의문의 편지를 받은 ‘재·알·못’(재즈를 알지 못하는) 가족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현시대에 점차 사라져 가는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담은 작품. 포스터는 재즈를 평화롭게 연주하고 있는 가족들 사이에 도끼가 꽂힌 턴테이블과 사방으로 튀는 빨간 피를 배치하였다. 또, 원색의 밝은 컬러를 사용하여 블랙코미디로의 재미를 강조하였다.  

지난 9월, 전문 뮤지컬 프로듀서 6인의 닥터링과 글로벌&창의창작 특강으로 본격적 시작을 알린 <글로컬>시즌8이 26일과 27일, 테이블 리딩을 갖는다. 

이번 테이블 리딩에는 뮤지컬 <아가사> <후크> <미드나잇> 등의 김지호 연출을 비롯하여 전문 뮤지컬 배우들 (유현석, 박성현, 황성준, 박수현, 신지연, 주수경, 이주훈, 허욱, 김동욱, 김민선, 이채연, 김나온, 신진경)이 참여한다. 또, 뮤지컬 프로듀서로 ㈜콘텐츠플래닝의 노재환 프로듀서가 참관한다. 함께 대본을 읽어보며 무대화가 됐을 때를 가정해 이야기를 나누는 ‘테이블 리딩’은 창작진이 작품의 개발 방향을 정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또, <글로컬>시즌8에 선정된 팀은 지난 9월부터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전문가에게 1:1 멘토링을 진행 중이다. <황홀한 그림자>는 한정석 작가, 민찬홍 작곡가가 멘토로 의기투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단상>은 오루피나 연출과 김성수 음악감독이 참여, 창작진들과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또 <OUT OF GRAVITY>는 박소영 연출과 이선영 작곡가가 멘토로 참여하여 작품의 컨셉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재즈 온 새러데이>는 극작에 표상아 연출과 작곡에 신은경 음악감독이 멘토를 맡아, 블랙코미디의 매력을 발휘하도록 이끈다. <글로컬> 멘토링은 창작진이 희망하는 멘토로 매칭, 작품과 잘 어울리는 멘토들로부터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글로컬>시즌8은 11월 중간 평가를 거쳐 국내 쇼케이스 2작품을 선정하고, 그중 우수 작품은 해외 쇼케이스를 진행, 현지 배우들과 현지 언어로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또, 최종 선정작 외에도 우수 작품은 국내외 제작사 매칭 및 해외 공연 추진을 위한 사업화를 검토하고, 후속 지원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대본 번역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글로컬>은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등을 배출하며 K-뮤지컬 신진 작가 발굴은 물론 신진 작가 데뷔 무대의 등용문이 된 창작 뮤지컬 공모전으로, 이번 시즌8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2023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글로컬>시즌8의 선정작 포스터와 작품 소개, <글로컬>시즌8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공식 블로그(http://www.blog.naver.com/glocalmusical)와 트위터(http://www.twitter.com/glocalmusical),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livecorp201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