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문자 그대로 새가 많고 맑은 섬. 낙동강이 남해와 만나는 곳에 토사가 퇴적되어 생긴 이른바 ‘하중도’다. 한 때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이름난 적도 있지만, 섬이 공원화되면서 사람은 왔고 새는 갔다. 갈대는 여전히...... 가을이라고, 바다라고 꽤 찬 바람이 부는데도 동틀 녘부터 해 질 녘까지 느리게 을숙도를 만끽하던 어느 날.
35.0749N128.9302E/2023.7972Y
이명호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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