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복, 공예 만나는 《2023 한ㆍ중ㆍ일 문화교류축제》
전통의복, 공예 만나는 《2023 한ㆍ중ㆍ일 문화교류축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10.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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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 전시관, 10.27~29
(사)한복문화학회 인천지회, 전통복식문화연구회 등 함께 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ㆍ중ㆍ일, 동아시아 3국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와 복식을 만나보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B1 전시관에서 열리는 《2023 한ㆍ중ㆍ일 문화교류축제 “아름다운 문화의 물결”》이다. (사)한복문화학회 인천지회, 전통복식문화연구회, 위해시 형성문화예술발전재단, 한중다문화교류협회, 하늘 도식 축제 위원회 및 인천시민들이 함께하는 자리다.

이 축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교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한국 개화기 왕실 의상, 중국 사대부의 의상, 일본의 개항장 서민 의상 등의 전통의상과 전통공예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 전시를 통해 그 시대의 복장과 각 나라의 다름을 이해하면서, 체험 프로그램까지 제공해 단순히 보는 것에서 나아가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한다.

▲《2023 한ㆍ중ㆍ일 문화교류축제 “아름다운 문화의 물결”》 전시 자료

《2023 한ㆍ중ㆍ일 문화교류축제 “아름다운 문화의 물결”》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전시, 공예체험, 상시체험으로 구성됐다. 전시에서는 개항기 시대(1863~1910)의 한ㆍ중ㆍ일 의복을 통해서 그 시대만의 아름다운 멋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같은 시대의 다른 의복들을 보며, 당시의 시대를 엿보고 이해 할 수 있다. 더불어, 한ㆍ중ㆍ일 의복의 특징을 보고, 서로의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공예체험에서는 한ㆍ중ㆍ일 세 국가의 전통공예를 선보이며, 다문화적인 아름다움과 예술의 다양성을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 인류의 고유한 전통 기술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한국 전통공예 체험으로는 가죽공예, 자개, 매듭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자개는 조개껍데기를 가공해 만드는 것으로 조개종류에 따라 색상과 광택이 달라진다.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자개를 직접 붙여서 컵받침을 꾸며볼 수 있다. 매듭공예 체험으로는 ‘장명루’라는 매듭을 만들어볼 수 있다. 장명루는 아이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면서 단오날 오색(오방색)실로 짜는 팔찌다. 방문객들은 빨, 노, 파, 흑, 백의 오색실로 직접 매듭을 엮어 팔찌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중국 전통공예 체험으로는 ‘중국 가면만들기’ 체험이 준비됐다. 중국의 전통연극 경극에서 사용되는 얼굴 분장인 검보를 체험할 수 있다. 하얀 가면에 다양한 색상으로 원하는 디자인으로 색칠해보며, 중국 전통 공예의 한 부분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 상시 체험으로는 한ㆍ중ㆍ일, 동아시아 3국의 전통 놀이 체험이 있다. 각국의 놀이를 체험해보며, 서로 다른 전통을 배우기도 하고 다름을 이해하면서 가까워질 수 있다. 행사기간 내 진행되는 체험행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상시체험의 경우 현장에서 바로 신청이 가능하다. 개막일인 27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는 개막 기념 “한중일 전통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한 협회관계자는 “한중일 해외 문화예술교류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우리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이번 《2023 한ㆍ중ㆍ일 문화교류축제 “아름다운 문화의 물결”》에 인천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을 초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