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민 위해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초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나주시민을 위한 문화예술협업 사업이 펼쳐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예술위원회”)는 지난 20일 나주시민을 위해 연극<고래바위에서 기다려>초대해 어린이와 일반관객 7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는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제작 사업으로 지원 받은 작품이자, 2021년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아동.청소년극 부문)당선작품이다. 또한, 개성 있는 작품들을 창작 해 온 16년차 중견극단 「극단 하땅세」가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극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주에서 펼쳐진 연극<고래바위에서 기다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예술여행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나주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협력 프로젝트로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Fall in Art」’의 한 프로그램이다.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Fall in Art」’는 연극<고래바위에서 기다려> 프로그램 이외에, 지난 5일 공연한 단편소설 뮤지컬<얼쑤>와 오는 25일 공연을 앞둔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등 총 세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돼 있다.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Fall in Art」’는 양질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로, 나주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다. 나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상생협력 프로젝트인 것도 중요한 지점이다. 이 프로젝트는 8개 공공기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나주시가 공동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전KDN에서 나주시민을 위해 공연 공간을 후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은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입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좋은 공연을 한 편 볼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라며 “나주시민이 자주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문화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신나는예술여행’은 문화시설로부터 먼 거리에 거주하거나,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운 곳을 찾아가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주요 역사 외 충청, 전라, 경상 등 주요 권역별 문화소외지역과 문화취약층을 발굴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획사업을 꾸준히 펼쳐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