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로 이전한 8개 공공기관 협업 문화프로젝트 「Fall in Art」
나주로 이전한 8개 공공기관 협업 문화프로젝트 「Fall in Art」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10.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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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예술여행’ 기획 일환
나주시민 위해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초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나주시민을 위한 문화예술협업 사업이 펼쳐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예술위원회”)는 지난 20일 나주시민을 위해 연극<고래바위에서 기다려>초대해 어린이와 일반관객 7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연극<고래바위에서 기다려> 공연 전 어린이들이 소품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연극 <고래바위에서 기다려>는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제작 사업으로 지원 받은 작품이자, 2021년 한국극작가협회 신춘문예(아동.청소년극 부문)당선작품이다. 또한, 개성 있는 작품들을 창작 해 온 16년차 중견극단 「극단 하땅세」가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극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주에서 펼쳐진 연극<고래바위에서 기다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예술여행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나주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협력 프로젝트로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Fall in Art」’의 한 프로그램이다.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Fall in Art」’는 연극<고래바위에서 기다려> 프로그램 이외에, 지난 5일 공연한 단편소설 뮤지컬<얼쑤>와 오는 25일 공연을 앞둔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등 총 세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돼 있다.

‘나주시민과 함께하는 「Fall in Art」’는 양질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로, 나주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다. 나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상생협력 프로젝트인 것도 중요한 지점이다. 이 프로젝트는 8개 공공기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전KPS,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나주시가 공동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전KDN에서 나주시민을 위해 공연 공간을 후원했다.

▲연극<고래바위에서 기다려> 공연 전 출연진이 어린이들과 만나는 시간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은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입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좋은 공연을 한 편 볼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라며 “나주시민이 자주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문화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신나는예술여행’은 문화시설로부터 먼 거리에 거주하거나,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운 곳을 찾아가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주요 역사 외 충청, 전라, 경상 등 주요 권역별 문화소외지역과 문화취약층을 발굴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획사업을 꾸준히 펼쳐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