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잔, 유승현 2인전 《라부티크 NO7(행운의 상점)》
하수잔, 유승현 2인전 《라부티크 NO7(행운의 상점)》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10.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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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아트홀, 오는 11월 5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일상 속에서 자그마한 행복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북항아트홀에서 열리는 기획초대전시 《라부티크 NO7(행운의 상점)》 하수잔, 유승현 2인전이다. 전시는 지난 27일 개막해, 오는 11월 5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 《라부티크 NO7(행운의 상점)》 전시 전경 (사진=작가 제공)

하수잔 오브제 미술 작가, 유승현 설치 도예 작가의 《리부티크 NO7(행운의 상점)》은 예술적 습관에서 오는 재미난 일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창작자의 마음으로 시작됐다. 이번 전시는 전시를 상점처럼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이 상점이 되고, 관객이 손님이 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점을 골라보고 만져보면서 바로 구매까지 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컬러풀한 가구와 함께 유 작가의 <축복의 종> 등 도자 작품은 관람객들의 소유욕을 자극시킨다. 나무와 흙, 가장 자연스러운 작품 소재이나 도자의 유약시유, 가구의 안료도포를 통해 두 매체 모두 작위적인 모습으로 재구성돼 관람객에게 다가온다.

▲ 《라부티크 NO7(행운의 상점)》 전시 전경 (사진=작가 제공)

유 작가는 “이번 전시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관객이 주인공이 된다. 핫한 컬러의 가구들과 도자설치작품들이 묘한 이끌림을 주며 관객들에게 비현실적이거나 현실적인 시공간을 제공한다”라고 이번 전시를 설명한다.

나무를 다루는 하수잔, 흙을 다루는 유승현. 장르가 다른 두 작가의 조화는 우리의 삶 자체가 예술이라는 것, 결국 작가의 행위에 깃든 정서가 가장 솔직한 작품이라는 것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