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의 ‘밤’을 만나는 “피날레 한마당” 행사
국립현대미술관의 ‘밤’을 만나는 “피날레 한마당” 행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10.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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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0년 기념 마지막 행사
11월10일 오전 10시부터 11월 11일 오전 6시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저녁 6시가 되면 문을 닫는 미술관에서 하룻밤을 지새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서울관의 10년을 기념해 ‘공감예술ㆍ미래미술관’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lO축제(MMCA Seoul lOth Festival)의 마지막 행사로 <피날레 한마당>을 개최한다. <피날레 한마당>은 11월 10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11월 11일 새벽 6시까지 1박 2일간 서울관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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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 한마당> 밤샘 프로그램, 영화 더 스퀘어 (사진=MMCA 제공)

11월 10일 금요일 낮 시간(10시-18시)에는 서울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 ‘모두의 미술관’이 미술관 곳곳에서 펼쳐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미술관 안팎에서의 다양한 추억과 기억을 나눌 수 있는 ▲서울관 10년 메시지 보드 ▲미술관 추억네컷 ▲피아노 공연/버스킹 ▲서울관 건축투어 ▲모두의 훌라후프 등의 참여형 행사가 준비돼 있다.

‘서울관 10년 메시지 보드’는 미술관 로비에 마련돼 지난 10년 동안 서울관과 함께한 관람객 개인의 추억과 앞으로의 기대 메시지를 자유롭게 기록해볼 수 있는 자리다. ‘미술관 추억네컷’은 네컷 사진을 찍고, 특별한 오늘을 기념하며 인화된 사진을 참여자가 가져갈 수 있다. 선착순 1,000명 한정으로 진행되며, 히든프레임 나올 시 현장 깜짝 선물을 제공한다. 또한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전용준이 들려주는 ‘피아노 공연’과 관객 누구나 즉석에서 참여 가능한 ‘피아노 버스킹’이 펼쳐진다.

‘서울관 건축투어’는 정다영 학예연구사와 함께하며, 서울관 10년의 역사와 각 공간이 가진 건축적 의미를 알아볼 수 있다. 총 2회 진행되며, 회차 당 사전예약 30명을 받는다. 미술관마당에서는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시합으로 추억을 소환하고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미술관의 미래를 그려보며 함께하는 ‘모두의 훌라후프’가 진행된다. ‘모두의 훌라후프’는 회당 6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피날레 한마당_융복합 라이브 공연 프로그램_장민승_입석부근
▲<피날레 한마당> 융복합 라이브 공연 프로그램, 장민승 '입석부근'  (사진=MMCA 제공)

10일 저녁부터는 미술관의 밤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융복합 라이브-입석부근’이 있다. 해당 공연은 MMCA다원공간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품인 장민승의 <입석부근>(2015-2017)을 영상으로 상영하고, 본 작품의 음악을 담당했던 정재일 음악감독의 라이브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최초의 무대다. 공연 직후에는 장민승 작가, 정재일 감독과 함께하는 특별한 토크도 마련된다. 공연 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250명 참여 가능하다(1인 2매까지/ 인당 2만원).

10일 밤 9시부터는 미술관의 심야를 만나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10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서울관 10년 축제의 마지막 특별한 프로그램 <밤샘 미술관>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전시 관람’, 고즈넉한 북촌에 자리한 월하보이(月下普洱) 주은재 대표가 큐레이션한 차를 마시는 ‘다함께 다도’, <불온한 검은 피>의 저자 허연,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의 저자 최재원 시인과 함께하는‘잠을 깨는 시(詩)’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피날레 한마당> 밤샘프로그램 참여자들 (좌측부터) 최재원 시인, 정재일 음악가, DJ co.kr  (사진=MMCA 제공)

또한 전시를 앞둔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더 스퀘어>, 다다이즘부터 누벨바그까지 1인 13역을 소화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통해 표현되는 예술 선언 <매니페스토> 등 2편의 영화를 함께 보는 ‘야심한 영화’, DJ co.kr의 ‘디제잉 퍼포먼스’등 깊은 밤 미술관 다양한 장소에서 시간대별로 펼쳐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술관에서의 특별한 1박 2일을 함께한다. 밤샘 미술관은 사전예약을 통해 100명 참여 가능하다(1인 2매까지/ 인당 2만원/ 공연관람자도 중복 신청 가능).

양일간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 참여는 11월 1일(수) 오후 2시부터 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미술관 멤버십 유료 회원인 MMCA 가족/가족+는 10월 31일(화) 오후 2시부터 선예매가 가능하며, 11월 1일(수)에는 유ㆍ무료 회원 모두 예매 가능하다.

밤의 융복합 라이브 공연과 심야의 밤샘 미술관 프로그램 참가비는 참가자 이름으로 전액 월드비전에 기부돼 시설보호아동 미술심리치료비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