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두바이에 한국 현대 공예 알려
공진원, 두바이에 한국 현대 공예 알려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3.11.07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 박람회 참가
한국 대표 공예작가 6인, 26점 작품 선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한국의 달항아리를 중동에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 공예가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8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Downtown Design Dubai)>에 참가한다.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에 작품을 선보이는 김준용 작가 (사진=공진원 제공)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은 ‘두바이 디자인 위크’기간에 열리는 디자인ㆍ공예 분야 박람회로서 30여 개 국가, 250여 개 이상의 브랜드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행사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동 컬렉터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김준용, 류지안, 손대운, 이상협, 조성호, 허상욱 작가 등 6명의 공예작품 26점을 선보인다.

김준용 작가는 ‘2018 로에베 크래프트 어워드’ 최종 후보(LOEWE Foundation Craft Prize Finalist)에 선정된 유리공예 작가다. 최근 유럽과 미주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류지안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달항아리의 제작자로 화제가 됐다. 손대현 작가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 옻칠장으로 전통 칠공예 분야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다. 이상협 작가는 은으로 한국 전통 기형(器形)을 표현해 ‘2023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성호 작가는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섬세한 금속 기형 작품으로 현지의 큰 호평을 받았고, 허상욱 작가는 한국의 전통기법인 분청기법을 현대적 미감으로 해석해나가고 있다.

▲이상협 작가, 무제 II (사진=공진원 제공)

공진원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서 최근 중동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고조를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시장 진출방안을 적극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진원 장동광 원장은 “최근 사회경제적으로 중동 지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공진원의 이번 행사는 중동과의 문화 교류의 기회를 넓힌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공진원의 중동시장의 시범적 개척을 통해 한국 공예가들에게 더욱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